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 바다에서 건져 올린 위대한 인류의 역사 테마로 읽는 역사 2
헬렌 M. 로즈와도스키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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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모비딕이 생각나는 고래그림도, 파랑파랑한 표지도 너무 마음에 들고.


나름 미약하게나마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러고보니 지구의 70%를 뒤덮은 바다에 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오로지 인간과 육지에만 관심을 가졌을 뿐. 그래서 더 읽어보고 싶었다. 내가 등한시 했던 그 지구의 70%는 어떤 역사를 갖고 있을까 궁금했다. 그 어려운 바다 뒤에 세계사라는 단어가 붙으니 왠지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바다 세계사라면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나오려나 감도 잡히지 않았다. 해적이야기가 나오려나 돌고래 이야기가 나오려나 두근두근 하면서 첫장을 넘겼다. 책은 장장 40억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바다의 시작부터 거슬러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 바다로 말미암아 인간의 조상들이 생겨나고 진화하고 생존해왔음을 이야기하고, 로마제국과 봉건시대를 지나 게임제목으로도 유명한 15C '대항해 시대'를 거쳐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에 걸친 바다 이야기를 한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다보면 빛이 하나도 닿지 않는 심해에 산다는 독특하게 생긴 심해어 사진들을 쉽게 발견하게 되는데, 심해에 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런 사진들을 많이 보면서 호기심을 키워와서 그런지, 심해관련 이야기가 나올때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인류가 바다를 어떻게 대해왔는지, 바다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런 이야기들도 무척 흥미로웠다. 해양사라고 하면 왠지 어려운 이야기들만 가득 있을 것 같고 지루할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두껍고 알록달록하고 다채로운 사진이 많이 수록된 해양사를 읽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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