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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 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 테라피
김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5월
평점 :
워낙 심리학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엄청 좋아하기도 해서, 이 책의 제목에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표지에 있는 일러스트도 너무 마음에 들고, 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테라피라는 문구도 참 좋았다. 자기 보호 심리학이고,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세상물정의 심리학이라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이라는 이 책은 기존에 내가 읽었던 다른 심리학 책들과는 조금 다르다 싶은, 다양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뭐랄까, 보통 심리학 책에서 등장하는 내담자들의 사례나 이론적이 내용들 보다는, 근래에 사회에서 벌어진 사건이나 이슈,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훨씬 많이 하는 책인 것 같달까. 한동안 사람들을 요동치게 했던, 그리고 지금도 끊이지 않는 박근혜 전대통령 이야기도 등장하고, 사람들을 한곳으로 몰려가게 만들었던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GO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런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다보니, 아 이래서 책소개에 세상물정의 심리학이라고 적혀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철저한 사회 통념과 세상 속에서의 심리학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달까. 그래서 상대적으로 이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심리학 책보다는 더 읽기 수월하면서도, 재미가 쏠쏠했다. 책의 첫장에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는 돈에 대한 이야기부터 나온다. 일단 첫장부터 확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돈으로 행복을 사는 일반적인 원칙도 나오고. 사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리고 슬프지만, 돈으로 행복을 사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한 것이 사실인 것 같다. 현재의 이 사회가 잘 녹아있는 심리학 서적이어서, 심리학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