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인가, 우연히 보게 된 영화가 오다기리죠와 키키 키린이 등장하는 일본영화 도쿄타워 였다. 어머니의 영화였다. 그리고 그 영화를 보면서, 엄청나게 많은 눈물을 흘렸고, 언젠가는 꼭 릴리 프랭키의 원작 소설을 읽어봐야지 하고 다짐했었다. 그 당시, 출간되어 있었던 도쿄타워의 부제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었는데 그 부제는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였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도쿄타워는, 표지가 양장인 것도 너무 마음에 들지만, 그보다 표지가 정말 취향저격이였다. 달과 꽃과 은은한 불빛과 도쿄타워의 조화라니. 물론 이 표지 그대로의 모습은 없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반드시 도쿄타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표지였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