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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문영숙.김월배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비록 수포로 돌아갔지만, 그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4월 11일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로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다양한 영화, 드라마, 도서 등이 나오고 있다. '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역시 그런 책 중에 한권이라고 생각한다. 제목부터가 100년 전 시작된 임시정부를 기리기 위한 책이라는 것이 명백하니까. 책은, 러시아와 중국의 방방곡곡을 돌면서 임시정부의 흔적과 독립운동의 자취를 찾아가면서, 현재의 모습까지 사진으로 담아내고 기록했다. 예전에 배웠던 국사책에서 찾아보지 못했던 다양하고 조금 더 자세한 내용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 것도 좋았지만, 그보다 조금 더 좋았던 것은 현재의 모습들이 실려있었다는 점이다.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에 관련된 많은 유적들이 해외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쉽게 훼손되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고 들었는데, 책을 통해 보다보니 그런 현실이 더 잘 보이는 부분들이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책의 가장 뒷부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연표가 수록되어 있는데, 임시정부 외에도 그와 관련된 단체 내용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연표가 여러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상당히 길고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실제로 유적지들을 방문해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