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보이
데이비드 셰프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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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처럼 인터넷 서점에 들어갔다가, 문득 줄거리를 보고 정말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책이 이 책이었다. 마약에 빠진 어린 아들과 그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서술한 책인데, 실화여서 더 마음아프고 반드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마약중독으로 힘들어하는 닉보다, 그런 그를 옆에서 돌보고 걱정하고 지켜봐야하는 가족들이 더 마음이 아팠다.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지켜봐야한다니. 저자의 아들인 닉은, 어디에선가 들었던, 독하다는 메스암페타민이라는 마약에 중독되어 아주 오랜 세월을 재활과 재발을 거치면서 보낸다. 그리고, 저자는 그 곁을 지킨다. 무언가에 중독되면 그것을 끊어내는 것이 얼마나 지치고 힘들고 끝없는 싸움 끝에 얻어지는 결과인지가 너무 여실히 보여서, 나 하나로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함께 고통받는지도 나와 있어서, 그런 유혹에 빠질 수 있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가정들도 나름의 고통을 안고 있다고. 이 책은, 영화화도 되어서 곧 상영예정이라고 하는데, 영화로도 꼭 한번 봐야할 것 같다. 그리고 재활이 진행중인, 현재 8년간 약물을 끊고 있는 닉이 앞으로도 계속 잘 헤쳐나가서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사례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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