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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ㅣ 알아두면 시리즈 1
씨에지에양 지음, 김락준 옮김, 박동곤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3월
평점 :
오래 전, 화장품과 샴푸에 들어가는 성분들에 대한 논란이 거셀 때, 사람들은 그 화학물질이 안들어간 제품들을 찾기 시작했고 아마도 그 때부터 無라는 한자가 많이 붙기 시작했던 것 같다. 안좋다는 성분이 워낙 많아서 검색을 하고 찾아보기도 너무 힘이들어, 블로그를 구독하고 앱을 다운 받아서 거기서 좋다는 제품들만 찾아 쓰기도 했었다. 학창시절에는 이런 것을 배워서 어디다 쓰지 생각했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화학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고 정말 큰 관련이 있는 학문이었다. 정말, 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에서는 말 그대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물품들에 대한 화학이야기를 하고있다. 첫페이지부터 채소에 잔류한 농약을 깨끗이 제거하려면의 제목 하에 농약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토록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라니, 너무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그나마 좋을 것 같아서 썼던 제품들의 진실에 한발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광고 문구를 온전히 믿고 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광고하는 것을 보면 뭔가 좋은 것이 많이 들어있다는 거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단지 홍보문구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방부제같은 화학약품은 무조건 없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있는 게 나은 경우도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고.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과목으로써의 화학에 이런 내용들이 들어가있다면, 학생들도 조금 더 재미있게, 나처럼 이런거 배워서 어디다 쓰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고, 대부분은 흥미롭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