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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1 (리커버 에디션)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ㅣ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1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황혜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심리학 책을 정말 어마어마하게 좋아하지만, 그래서 물론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왜인지 아직까지 읽지 못했었다. 아주 오래전에, 그러니까 90년대에 처음 출간되었고 그 후로 쭉 개정되어 재 출간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언젠간 읽어봐야지 하는 다짐만 하곤 했었다. 그러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 드디어, 설득의 심리학을 읽게 되었다. 누구나 살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대화하면서, 누군가를 설득해야하는 상황을 아주 빈번하게 발생하게된다. 꼭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더라도 나를 설득하는 누군가에게 내가 쉽게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설득의 기술을 익히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런 류의 책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어두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내가 설득당하지 않거나 하는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심리학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져있어서 더욱 좋았다. 책이 꽤나 두꺼운 편이지만, 누구나 쉽게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을만한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었다. 특히 다양한 연구와 실험 등을 인용함으로써 책을 더욱 풍성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우선 1장에는 설득의 무기라는 제목을 달고,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그 다음 2장부터는 설득의 원칙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총 6가지의 원칙이 등장하는데, 2장에 등장하는 상호성의 원칙, 3장에서 소개되는 일관성의 원칙, 4장에서는 사회적 증거의 원칙, 5장에서는 호감의 원칙, 6장에서는 권위의 원칙, 그리고 7장에서는 희귀성의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지막 8장에있는 지름길의 원칙을 사수하라를 통하여 책을 마무리짓는다. 읽으면 읽을수록 귀가 얇고 남에게 쉽게 설득당하곤 하는 내가 꼭 읽어야하는 책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일상생활에 무언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실용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설득을 당했던 그 수많은 순간들을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를 설득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던 몇몇 순간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동시에 2권과 3권도 보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