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 한빛비즈 교양툰 2
솔르다드 브라비.도로테 베르네르 지음, 맹슬기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 『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는 프랑스 작가가 쓰고,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림을 그린. 프랑스의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서 등장하는 여성의 역사의 대부분은 프랑스나 유럽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책의 표지를 넘기면 여타 다른 역사서들처럼 펼쳐서 보는 긴 연표가 들어가있다. 프랑스 책이라고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연표에 한국 여성의 역사가 같이 들어있어서 깜짝 놀랐었다. 책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한국 여성의 역사를 같이 수록해둔 것 같은데, 그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게 다가왔고, 그래서 더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앞서 말했다시피, 책의 내용이 프랑스와 유럽 중심으로 진행되다보니, 프랑스와 유럽의 다양한 유명인사나 명소에 대한 언급이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그들의 문화에 크게 관심을 갖고있지 않은 나로써는 생소한 이름과 장소가 대부분이었는데, 옮긴이께서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주셔서 굳이 인터넷으로 다시 찾아보는 수고를 기울이지 않고 쉽게 참조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인물이나 장소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한국의 경우에 관한 내용도 주석에 달아놓은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책에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여성에대한 사회 분위기와, 여성의 지위와 권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되어 있었다. 내가 미처 관심이 없어서 몰랐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도 상당히 많이 등장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껏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뭔가 조금 변화된 시선도 가질 수 있게된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문득 이렇게 여성들이 많이 등장하는 역사책은 처음이라는 생각을 했다. 보통 유명한 위인들만이 역사책에 등장하고 유명한 여성 위인들은 거의 없기 때문에, 역사책에 여성이 두세명만 등장해도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싶었는데, 이런 책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감회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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