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비주얼 / 블랙피쉬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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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어학원은 아는데...



그의 이름은 나에겐 너무나 친근했다.


정철.35년차 카피라이터.


7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국내 유일무이 카피 바이블. 


이문구를 본 순간 서평단에 신청했다. 얼마나 자신 있길래 유일무이라는 바이블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을까?


쓰십시오.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습니다. ~with 정철


첫장을 넘겨 


김아정답게...라는 싸인을 보는 순간 가슴이 쿵쾅 거렸다. 나답게 나다운 글을 쓰고 싶어서 그의

카피책을 조심스럽게 정독했다.


당신이 할 일은 글자로 그림을 그리는 일입니다. ~31page



쓰는 사람이 쓰기 쉽게, 아닙니다. 읽는 사람이 읽기 쉽게, 맞습니다. ~ 45page



내가 지금 어디에서 어떤 자세로 누구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53 page


글은 이렇게 자근자근 써야 합니다.

상대와 눈을 맞추며 대화하듯 써야 합니다.나 혼자 주장하는게 아니라 내 앞에 앉는

사람에게 묻고 동의를 구하며 이야기를 풀어 가야 합니다. 

상대가 일방적인 청자가 아니라는 느낌

대화에 자신도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써야합니다. ~55page중에서


육하원칙. 삶에도 육하원칙이 있다.


wind. 내 삶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가.

world.내 삶은 세계와 만나고 있는가.

wet. 내 삶은 타성에 젖어 있지 않는가

way.내 삶은 바른길로 가고 있는가 

waste.내 삶은 시간 낭비가 아닌가.

human.내 삶은 사람을 향하고 있는가. ~116page중에서



글을 잘 쓰는 비법을 알고 싶어 읽기 시작한 욕심 가득했던 나의 독서가 어느새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그의 카피들을 읽는 중간중간 나의 실수와 나의 욕심을 그에게 들켜가며 웃고 눈물 지었다. 


사람,사람,사람  사람하세요.


그의 카피책에선 사람냄새가 진하게 나서 읽는 내내 즐겁다. 바이블의 편견을  깨준 그의 책을

만난건 내인생의 큰 행운인것 같다.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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