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 - 자존감, 관계, 감정에 휘둘리는 십 대를 위한 마음 처방전 알고십대 1
웰시 지음 / 풀빛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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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

욕나오는 맛: 존나 버틴다.

생각보다 괜찮은 맛: 존중하며 버텨낸다.

나의 삶은 현재 어떤 맛인가?

나는 존버라는 말을 참 늦게도 알았다. 사람들이 하도 존버존버해서 난 유명한 외국배우인가?

내가 유행에 역시 따라가지 못하는구나 나도 이젠 꼰대대열에 끼는 갑다하며 웃어 제꼈다.

뒤늦게 그의미를 알고나서 누가 만들었는지 참 코로나로 인해 힘든 우리의 일상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잘 표현했구나 싶었다.

가히 존버의 시대라고 할 수 있는 지금의 나날들.

누구보다 가여운 우리의 아이들이 코로속에서 찬란하게 만발하지 못한채 추위에 떨듯 힘겹게 꽃봉오리를 지키고 있다.

아이가 점점 몸집이 커지면서 그에 따라 마음도 커지면서 몸도 마음도 심한 성장통의 터널을 지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타고나길 어설프게 보수적인 엄마를 만나서 자유롭게 자기 마음껏 날지 못하고 눈치만 보면 내아이도 역시 존버의 삶을 살고 있다고 여길까봐

마음이 무거워졌다.

아이와 멀어지고 싶지 않기에 나의 잔소리를 반으로 줄이고 난 항상 책으로 아이의 마음의 문에 노크를 한다.

마음을 그리는 그림 에세이 작가. 웰시

어릴 때 화가가 되기를 오래 꿈꿨지만 미대입시에 회의를 느끼던 중 좋아하는 미술을 직업보다는 취미로 하는 게 좋다여겨 미대 진학을 포기했다.

열심히 공부해 꽤 명문이라는 대학에 진학했지만 폭풍 진로 방황으로 20대 초중반을 보냈다고 한다.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한장한장 읽어 나갈때마다 나의 현재의 모습에도대응되고 나의 첫째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마음 한켠이 아렸다.

예전의 아이는 나에게 물은적이 있다.

."엄마 내가 시험을 망쳐도 날 사랑 해줄 꺼예요?

그말을 듣는 순간. 망치로 세게 머리를 맞은듯 했다. 그냥 웃으며 아이는 말했지만 그동안 내가

이아이에게 어떤 잘못을 했길래..얼마나 부담과 압박을 주었길래 그런말을 하였는지 한없이 미안해지는 순간이였다.

"엄마가 화를 내면 날 미워하는 것 같아요~ 날 사랑해주지 않을 것 같아요...."

그순간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에 화를 낸 것이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수없이 안고서 말해주었다.


본래 인간의 뇌는 부정 경향성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뇌가 긍정적 정보보다는 부정적 정보에 필연적으로 더 집중하고 주목하는 것을 말 하는데 마치 중력의 법칙처럼, 가만히 두면 물이 위에서 아래도 흐르듯이 뇌의 기본값이 부정적인 생각에 세팅되어 습관이 된다는 것이다.

나의 어린시절 또한.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서도 한참을 나역시

참 부정적인 사람이였다. 아이에게 먹구름이 끼였을때 그것을 걷어주지 못하고 난 더 심각하게

소나기를 내리고 내마음속에 천둥번개까지 쳤다.

타인이 나와 아이에게 줬을 상처보다 어쩌면 내 스스로 만들어 놓은 상처들로 더 힘든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다. 난 방법을 몰랐지만 나의 아이들은

이책을 통해서 조금은 깨닫기를 바란다. 나보다 더

마음이 튼튼한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

삶은 원래 고통으로 가득 차 있고

우리가 갈망하는 행복과 안전은

마치 긴 여행길에 잠시 들러

원기를 회복 하는 여관과도 같다.

신학자C.S.루이스. 내마음은 존버중입니다.148page중


신랑이 첫째에게 하는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아들~ 너희 엄마의 장점이 몬지 아니?

"바로 긍정적 이라는 거야~ 아빠는 그점을 높이 산단다. 아빠는 그렇지 못하거든.

1년간 서울로 출퇴근하며 힘들어하는 신랑에게 내가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우리가 바꿀 수 있는거에 집중하자는 거였다. 몸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그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시간은 흐른다는것과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당신이 어찌하지 못하는 이들과 일로 해치지 말라는 거였다. 특히 건강부분을 가장 이야기 많이 했었다.

내자신은 나만이 지킬 수 있기에. 우리의 지금 힘든시기에 다른 욕심 부리지 말고 내몸 내마음 먼저 챙기자하고 충분히 당신은 잘하고 있다고 그를 토닥했었다.

읽는동안 복잡스럽게 괴롭히지도 않았고 너무 감성적으로 치우치지도 않았다. 나도 힘을 내어 받은 응원을 나의 가족에게 보내야겠다.

#미자모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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