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채기 밥 미래그림책 166
멜리나 쇤보른 지음, 상드라 뒤메 그림, 밀루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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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만 보고 (먹는)밥 종류인가 했다가, 다시보니 작은 상처이야기였어요.

울집 4세아이가 걷고 달리는 것이 안정적인 느낌이 아니여서 몇걸음 뛰다 넘어지고 넘어지고 합니다. 무릎에 멍이 너무 자주 생겨서(무릎전체가 시커먼…) 옆에 아들엄마한테 걱정을 했더니…어머 무릎에만 상처가 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애는 여기저기 성한 곳이 없네요ㅠㅠ 라고 하셔서 바로 입 다물었습니다^^
이 책을 같이 읽고나서 아이는 바로 현관 이중문 앞에서 또 걸려넘어졌어요. 앙~ 우려는데, 제가 물어봤어요. “엇 너 무릎에 생채기가 놀러온 거 아니야?”라고 했더니 아이도 얼른 울음을 그치고 “어디어디?”하더군요^^
아이 무릎에 상처가 생기면 걱정되는 마음보다, 아이 마음을 알아주면서 발상전환할 이야기거리를 좀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반갑구나, 밥! 저런, 너 좀 닦아야겠다.”

살면서 상처가 안 생길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 상처를 안고 아물기까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할 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떤 상처는 영원히 치유되지 않고 품어야 되는 것도 있구요. 어떤 흔적은 성장과 성숙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삶에 책임감을 갖게도 하지요. 상처를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친구로 삼았다가 떠나보내는 발상이 유쾌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의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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