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그림책 - 진짜 어른이 되는 시간
임리나 지음 / 싱글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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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암에 걸리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그러나 암에 걸린 나 자신의 인생도 사랑하려고 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출간되어 독자들이 읽을 때쯤에는 건강하게 독자들과 만나고 싶다. 그리고 우리 함께 ‘내가 인생에서 배운 것들’에 대해 길고 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새로 시작하는 나에게, 239p)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이 책이 출간되어 내가 읽고 있는 이 순간 작가님이 건강하게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책을 덮으며 그녀의 바람대로 그녀와 함께 아주 길고 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지치고 고된 하루를 보낸 이가 있다면, 작은 위로가 될 거라 믿는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나자신에게 친절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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