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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세 똑소리나는 놀이백과 - 영유아 통합발달에 꼭 필요한, 참 쉬운 101가지 집콕 놀이
이민주 지음 / 시대인 / 2022년 6월
평점 :

육아를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유튜브 채널 <이민주's 육아상담소>의 민주 선생님이 <똑소리나는 놀이백과> 책을 냈다고 하여 한달음에 읽어봤다. 육아하면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한참 고민일 때마다 나는 이 채널을 종종 찾아보곤 하고 있다. 수면 교육법부터 개월 수별 놀이 방법 등 다양한 영상들이 업로드되어 있어 육아하는 데 무척 도움이 된다.
대단한 재료, 대단한 상호작용 방법이나 대단한 놀이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보고, 듣고, 느끼는 일상을 놀이와 잘 연계해 주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 아빠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질적으로 높은 시간을 보내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문구였다. 아직 육아를 한 기간이 길진 않지만 7개월 정도 아가와 함께하다 보니, 아가가 가장 즐거워하는 놀이는 내가 온전히 아가한테 집중하여 같이 무언가를(내 몸으로 직접) 해 줄 때라는 걸 깨달았다. 아이한테 진정으로 필요한 건 다양한 장난감, 비싼 교구가 아니라 아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직접 상호작용해 주는 것이라는 걸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마다 느끼게 된다. 시어머니께서 유아교육에 오랜 기간 종사를 하셨었는데, 나한테도 늘 하시는 말씀이 이것저것 교구 혹은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보다 엄마가 실생활에서 이것저것 찾아가며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시곤 한다.

이 책에는 연령별로 씨앗, 새싹, 열매로 세 단계로 구분하여 할 수 있는 놀이가 소개되어 있고 놀이 준비물부터 놀이 효과, 놀이 팁까지 같이 담겨있어 양육자가 쉽게 아이에게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신체 발달 놀이, 인지 발달 놀이 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양육자가 아이에게 더 채워주고 싶은 영역을 선택하여 놀이를 해줄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아직은 우리 아가가 7개월밖에 안되어 이 책을 활용해 할 수 있는 놀이가 많지 않아서 아쉬우면서도 아가가 조금 더 크면 다양한 놀이를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내가 이민주선생님의 유튜브 채널을 보고 따라 했던 놀이가 책에 수록되어 있어 반갑기도 했다. 3개월쯤인가부터 해 줄 수 있는 놀이로 소개해 주셨던 거 같은데, 그 당시 아이와 할 수 있는 놀이에 대해 나의 시야가 좁아 비닐을 갖고 놀게 해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놀랬었는지 모른다.
그 당시 이민주선생님의 영상을 통해 내가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닐, 주방 도구 등 생활용품이 아이에게는 너무나도 재미있는 장난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실제로 비닐봉지 놀이를 아이에게 해줬더니 반응이 좋아 그 이후에 장시간 외출할 때마다 기저귀 가방에 비닐봉지를 하나씩 접어서 넣고 다녔었다.
그동안 요새 육아가 더 힘들어졌다는 핑계로 아이 옆에 다양한 장난감을 두고 장난감 위주로 놀아줬는데, 내일부터는 아이와 함께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찾아보며 시간을 보내야겠다.
내 아이를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고민을 자주 하며 다양한 놀이를 접하게 하지 못하는 거 같아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분, 놀이별로 아이의 어떤 영역을 키워줄 수 있는지 궁금한 분 등 많은 양육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인 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을 기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