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랜선 육아 - 교육 전문가 엄마 9인이 쓴 나홀로 육아 탈출기
온마을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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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랜선육아>는 2018년생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과 초중등 교사라는 공통점을 갖은 소통이 그리운 30~40대의 엄마들이 랜선 육아 메이트가 되어 헤쳐나간 육아 이야기와 좋은 육아 모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육아책이라고 하면 육아법에대한 딱딱한 이론서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방구석 랜선육아>에서는 육아 경험담과 생각들이 적혀있어서 친구의 육아 이야기(하소연)을 듣는 듯 재미있게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책 속에 '순둥이 지수 체크리스트'와 '엄마 체감 육아 난이도 체크리스'가 있었는데, 나중에 육아를 하게된다면 꼭 해보고 싶었다. 키우고 보면 별 일 아니라고 엄마는 나 키울 때 하나도 안 힘들었다고 하고, 시어머니도 아들이 어릴 때부터 너무 순해서 손이 안 갔다고 하셨다. 두 분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닮은 아이는 순둥이여야 하지만...꼭 그렇지는 않기에 미래의 나의 아이는 어떨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부디 아이는 순둥이이고 나의 육아 체감 난이도는 낮았으면 좋겠다.


요즘은 조리원동기 모임, 맘카페 모임 등 다양한 모임이 있는데, 많은 모임 속에서도 좋은 모임을 만들고 그 구성원이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닌 거 같다. 소통과 공감을 원해서 만든 모임이 잘 모르는 타인의 말 한마디로 인해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온마을 밴드처럼 좋은 육아 모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쉬운 듯 하면서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중에 육아를 하게되면 저자들이 알려준 방법대로 육아 모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옛말처럼 랜선으로라도 같은 공감대를 가진 엄마들의 마을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너무 든든해지는 거 같다.


이 책은 임산부나 저자들의 아이 또래이거나 더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소통과 공감이 필요한 육아맘이 읽는다면 좋을 거 같다. 깊이 공감이 되는 찐 육아 이야기들을 읽으며 스스로가 치유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을 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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