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일 침대맡 미술관 - 누워서 보는 루브르 1일 1작품
기무라 다이지 지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해외 여행이 가능해져서 유럽의 유명 미술관들을 보러갈 때까지 미술관련 지식을 최대한 많이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후에는 미술관련 도서를 꾸준히 읽어오고 있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유럽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루브르미술관에 소장된 6000점 이상의 유럽 회화 중 선별된 63점의 그림 이야기가 담긴 기무라 다이지의 <63일 침대맡 미술관>이다. 작년 말 기무라 다이지의 책,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우연히 같은 작가의 책을 짧은 기간 사이에 또 다시 읽게되니 반가웠다.


기무라 다이지의 책을 읽어보면 늘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고 하며, 유럽과 미국 사회에서는 미술사를 아주 평범한 교양으로 익히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사회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 서양 회화를 읽고 이해하는 지식은 기본이면서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를 한다.

이 책은 크게 이탈리아 회화, 프랑스 회화, 스페인 회화, 플랑드르 회화, 네덜란드 회화로 챕터를 나누어 각 국가의 시대별 그림을 소개해주고 있어 독자가 그 나라의 역사와 미술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도와준다. 또한 쪽집게 강의 요약본을 보듯 책에서 소개된 그림들을 미술 양식의 흐름에따라 정리해는 페이지는 책을 다 읽은 후에 다시 보면, 책의 내용을 머릿 속에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되어 있으며, 되어 있다고 하니, 나중에 여행을 갈 때 루브르 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 중 한 곳만 가야된다면, 보고싶었던 시대의 작품들을 생각해보고 들릴 곳을 선택하면 좋을 거 같다.


이 책에서는 그림과 작가를 소개하면서, 대극 관계에 있는 학파와의 특징을 비교해주는 설명이 있어서 다른 양식의 두 그림을 찾아보고 비교하면서 회화를 읽어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의 표지이기도 한 '수태고지'라는 그림은 내가 관심있어 하는 얀 반 에이크 작가와 어깨를 나란히 한 초기 폴랑드르 회화의 대표 작가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의 작품 이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그림은 의 작품 '우의적 인물(풍요)'였다. 그림 속 여신에게 다정하게 감싸안겨있는 하늘을 가르키고 있는 오른쪽의 푸토 표정이 너무 익살스러워서 그림을 보면서 한참을 웃었던 거 같다. 이 그림은 물질적인 부보다 정신적인 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정신적 부를 나타내는 푸토 표정을 너무 익살스럽게 그린 거 같다.

고 한다.


책이 얇고 각 나라별 회화의 특징과 63개의 작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깊은 이해보다는 전체적인 유럽 미술의 흐름을 살펴보기에 좋은 책 같다. 미술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선뜻 책을 읽기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럽의 미술에 발을 들여보기위한 입문서로 괜찮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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