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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2 - 대한민국 최고 수제청 전문가
손경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양한 수제청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나온다. 몇 년 전에 인터넷에 나온 레시피를 따라하며 레몬청을 대량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을 해준 적도 있었다. 그 이후에 수제청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는데,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사람들이 많은 카페가기가 꺼려지다보니, 집에서 커피말고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찾아보면서 수제청을 다시 만들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이왕 만드는 거 전문가의 레시피를 보면서 잘 만들어보고싶었다.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2'를 보면서 이렇게 다양한 수제청들이 있는지 처음 알게되었다.


미나리청, 마늘청, 청양고추청은 어떤 맛일지 상상도 가지 않았다. 홈카페를 위한 수제청만 실려있을 줄 알았는데, 요리에 사용하면 만능인 마늘청과 청양고추청까지 있어서 이 책의 활용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나리청으로는 미나리말차에이드라는 음료로도 탄생이 되는데, 지금까지 어느 카페에서도 먹어 본 적이 없는 음료여서 궁금했다. 미나리가 나오는 철이 되면 직접 만들어서 맛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제청을 만들 때 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단순히 단맛을 내기위해서인 줄 알았는데, 설탕의 당도가 인공 방부제 없이도 천연방부제 역할을 해주고 과일고ㅏ 설탕의 삼투압 현상 덕분에 장기 보존이 가능해서 3개월은 보관할 수 있다니, 설탕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처음 알게되었다. 이유를 모르고 레시피 그대로 따라하는 것과 다르게, 각 재료의 쓸모를 알게되니 만드는 과정이 새롭게 느껴졌다.
책을 읽고 나니까, 책에 실린 것 중 하나를 만들어보고싶어서 집에 있는 귤을 꺼내 '제주귤 콩포트'를 만들어봤다. '콩포트'는 과일을 설탕에 조려 만든 프랑스 디저트로 우리나라의 잼과 유사한 방식으로 조리하여 만드는 것이었다.

집에 있는 귤, 유기농설탕대신 자일리톨, 냉동실에 보관했던 레몬 슬라이스를 해동시켜 책에 나와있는 대로 하다보니 손쉽게 제주귤콩포트를 만들 수 있었다. 따뜻한 물에 ㅌㅏ서 마셨더니, 귤향기오ㅏ 달콤한 맛이 좋았다. 콩포트는 차 뿐만아니라 베이킹 재료, 쨈대신 사용하기도 하면서 활용도가 높던데 우리집은 귤차로 먹게될 거 같다.
마침 얼마전에 마트에서 냉동 블루베리도 대량으로 구입해왔는데, 다가오는 연휴에는 블루베리 콩포트나 블루베리오디청도 만들어봐야겠다. 맛이 괜찮으면, 홈카페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지인들에게도 선물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을 기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