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 더 위험해 - 내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들 치우는 법
시모조노 소우타 지음, 김단비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회사에서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 때문에 꽤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이 해답을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사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딱 보기에 나쁜 사람이 아니라 책 제목처럼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받게된다는 걸 깨달았다.

집에와서 남편한테 어떤 사람에 대해 불평을 하면서도 "그래도 그 사람은 이런 게 좋으니까 괜찮을거야..내가 괜히 그러는 거 같아." 이런 말을 하면, 남편이 그거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항상 말을 했었다. 누구나 단점은 있는데, 남편이 내 편 들어주려고 너무 단점만 보고 단호박처럼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은 아니야!라고 말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에게 소모피로를 주고 경계에너지를 쓰게 하는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이 내 일상생활에는 더 위험하다는 걸 깨달았다.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은 '저온 화상'처럼 당신에게 상처를 줍니다. 저온 화상은 피부 안쪽의 조직까지 파괴하므로 회복에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요. - p. 21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때문에 괴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저 사람이 싫어'라는 부정적인 감정에 따른 소모와 '저 사람을 싫어하면 안돼. 좋은 사람이야.'라고 감정을 억누르려는 갈등으로 인해 에너지를 두 배로 쓰게 돼요. 이러한 '소모피로'가 고통을 느끼게 합니다. - p.23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과의 관계는 난로와의 거리와 비슷하다는 저자의 말이 와닿았다. 적당한 거리에 있으면 난로는 나를 따뜻하게 하는 좋은 개체이지만, 적정 거리 이상 가까워질수록 그 뜨거움에 내가 해를 입게된다. 나에게 소모고통, 경계고통, 자기혐오고통까지 겪게 할 수 있는 사람임을 인지한다면 적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한 내용은 요즘 내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고민했던 것들이 다 담겨있었다. 언뜻 보기에 좋은 사람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보이지않게 대립하게되는 관계에 대해서도 해답을 줘서 큰 도움이 됐다. 저자는 사람들은 각자 만들어온 자신만의 '최고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살아가려고 하고 변하는 것에 에너지 소모를 하게 되기 때문에 '바꾸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달라지고 마음이 편해진다고 한다. 내가 지금까지는 왜 저 사람은 말을 해도 바꾸지를 않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 내 마음이 편해지기위해서는 타인이 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나를 위한 방법이다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소개한 7가지 관점으로 시야를 넓혀 '자기혐오 관리하기'를 꼭 내가 생각하는 틀에 습관을 들이고 싶다. 꼭 자기 혐오를 관리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생활에서 내 감정을 다스리기에 정말 좋은 방법인 거 같다.


나의 에너지를 뺏어가는 언뜻보기에는 알 수 없는 에너지 뱀파이어로부터, 내 스스로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내 스스로를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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