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육아
린제이 파워스 지음, 방경오 옮김 / 한문화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라는 존재를 내 삶에 받아들이기로 생각한 순간부터, 육아 도서에 관심이 생겼다. 아직 아기천사가 우리집에 오지는 않았지만, 미리 육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미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당당한 육아' 책은 목차를 보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장의 '와인 한 잔 정도라면!'과 4장의 '수면 교육, 원하는 대로 해라'가 특히 내 눈길을 끌었다.

 

아침마다 커피에 의존하듯 커피를 무조건 마시는 내 모습을 바꾸고 싶어서 매일 1잔 이상 커피를 즐겼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1회 정도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주말마다 남편이랑 와인과 맥주를 즐기곤 했지만, 지금은 일주일에 1잔 정도만 마시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건강한 생활을 위함이었지만, 내심 미래에 임신했을 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갑자기 못하는 것에 대한 박탈감과 갈등을 미리 줄여보기위함도 있었다.

그런데 저자는 와인 한 잔 정도는 괜찮다고 하다니.. 내 입장에서는 파격적이었다. 그러면서 임신 중 지켜야 할 '규칙'에 융통성이 있어도 되는 이유를 하나씩 책 속에서 설명을 해주었다. 여러 조사 결과들을 알려주면서 저자가 말하는 결론은 스트레스를 억지로 참느니 한 잔쯤은 괜찮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카페인과 생선회도 원한다면 먹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4장 '수면 교육, 원하는 대로 해라'에서는 다양한 수면 교육법에 대해 소개해준다. 친구들을 보면 어떤 친구는 그냥 아이가 원할 때 재우고 하다보면 일정한 규칙이 생긴다면서 특별한 수면법을 안 쓰는 경우도 있고, 어떤 친구는 수면 스케줄을 짜서 그 시간에 맞춰서 하루종일 생활하는 경우도 봤다. 친구들이 아기를 키우는 방법을 보면서 어떤 방법으로 육아를 하든 맞고 틀리맞고는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중에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답이 없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저자는 어느 쪽을 선택하든 상관 없다고 한다. 어떤 방식이든지 본인에게 효과가 있다면, 그것이 답이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매 장의 마지막 페이지마다 "당당한 육아를 위하여 실천하기"라며 보라색 박스 안에 적혀져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공감과 위로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나중에 내가 정말 육아를 시작해야할 때 이 책을 다시보면 이 글들이 적힌 페이지에서 더욱 더 깊은 공감과 위로를 받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 표지에 적혀있듯, 저자가 독자에게 말하고 싶은 마은 눈치 보지 말고 비교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나를 믿고 육아를 하라는 것 같다. 지금 육아를 해야할 혹은 하고 있는데 불안한 부모들이 이 책을 본다면 불안한 마음이 괜찮아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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