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브런치 연재를 통해 에세이를 출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던 중 지인이 나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면 재밌을 거 같다는 말에 한 회차씩 느릿느릿 글을 쓰고 있다. 아직 브런치 작가 신청조차 안해봤지만, 글을 쓰다보니 나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시간을 돌아보는 것이 좋았다. 한편으로는 글 쓰는 방법에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싶어 추교진 작가의 '10일안에 쓰고 100일동안 고친다'책을 신청하여 받아보게 되었다.

들어가는 말부터 작가의 솔직한 말이 마음에 들었다. 책 제목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싶다면서, 10일안에 책을 완성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독자를 유혹하고 힘 있는 제목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 쓰기의 오래된 원칙을 생각하다보니 과장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몰입하여 초고는 빠르게 쓰고 오랜 시간동안 퇴고를 반복하면서 책을 써야한다고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는 마음을 다잡는 방법, 책 쓰기에 앞서 가져야할 마음 자세, 주제와 콘셉트 정하기, 목차 정하기, 좋은 글을 써야되는 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항목별로 적혀있어 책을 읽는 동안 가상의 책 한 권을 완성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