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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
류쉬안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베스트셀러가 됐던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있을 줄이야'의 저자 류쉬안의 신간이다.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있을 줄이야'가 출간됐을 때는 심리학에 관심이 덜가서 안 읽어봤는데, 요즘은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뽑히면서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습관'을 읽어보게 되었다.

하버드대 심리학박사인 저자 류쉬안은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내가 될 힘이 잠재되어 있다고 믿으며, 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의 작은 성공'을 통해 차곡차고 쌓아 올린 자신감에서 비롯되어야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래의 다섯단계를 거쳐야 하며, 그 과정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STEP1. 행동에 숨겨진 심리적 동기 이해하기
STEP2. 변화의 의도 설정하기
STEP3. 행동 교정하기
STEP4. 효과 점검하기(효과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STEP5. 성공할 때까지 시도하기
이 책에는 일상 속의 작은 성공을 통해 자신감을 키울 수 있고 나아가 '내가 원하면 뭐든 할 수 있어!'라는 믿음을 갖을 수 있는 33가지 심리학 습관을 소개하고 있다. 짧고 간결한 내용으로 출퇴근 시간 혹은 취침 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읽으며 하루하루 좋은 심리학 습관을 습득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처음 심리학 관련 도서들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내 주위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도무지 내 상식으로는 이해 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심리학 책을 읽었었다. 하지만,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읽기 시작한 책은 결국 나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인도를 했다. 타인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그 상황에서 내가 느끼는 불편함과 같은 감정들을 나는 이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은 나를 건강하게하기 위해 꼭 필요했던 책이었던 거 같다. 건강한 나, 그런 나에대한 믿음이 있었을 때 주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는 건 아닐까 싶다.

책을 읽는 내내 공감하고 밑줄치면서 읽었다. 그리고 그 날 읽은 내용에 대해 남편한테 꼭 이야기를 해줬다.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 꼭 읽었으면 좋은 책이었기 때문에, 직접 책을 읽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내용들을 꼭 알려주고 싶었다. 간결하고 짧게 나누어진 내용들 덕분에 자투리 시간에 읽기 편했고, 각 장마다 다뤘던 심리학 용어들은 그 내용 속에서도 설명을 해주었지만 마지막 장에 모아서 다시 설명을 해주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에도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거 같다.

우리 일상에서 내가 겪었던 관계들 그리고 그 속에서의 건강한 심리 습관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주면서 또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건강한 마음'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