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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트를 위한 고급지식 - 트레이너, 운동지도자를 레벨업시키는 고오급 지식
정일규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일시품절

요가/필라테스를 학원을 다니면서 배운지는 5년이됐고, 꾸준히 배운지는 3년이 되어가고 있다. 막연하게 운동하면 건강해지겠지 운동은 해야하는거니까 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했었는데, 꾸준히 배우다보니 코어 근육이 잡히는 게 느껴지고, 운동하면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내 근육들의 통증(?)을 느끼는 시간이 즐거워지면서 같은 시간동안 운동을 하더라도 체계적으로 정확히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런 일환으로 운동할 때 나의 신체에대한 이해가 높아야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관련 지식을 공부해보고 싶었던 찰나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트레이너, 운동지도자를 레벨업시키는 고오급지식"이라고 되어있지만, 운동을 하고자 생각은 하면서 막상 실천을 못하는 사람이나 나처럼 운동은 꾸준히 하는데 그에대한 기초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이 읽어도 좋을 거 같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되어있고 폭넓게 건강해지는 방법에대한 책이기때문에 꼭 운동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Step1. 피곤해서 운동간다, Step2.엉덩이기억상실증과 코어근육 살리기, Step3.꿀벅지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 Step4. 몸안의 물자 수송 인프라 개선, Step5. 운동하지 않으면 다이어트도 없다, Step6.허약한 땀, 건강한 땀
이렇게 6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전반적으로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 운동을 할 때 몸 안에서의 작용 등에대해 여러 주제별로 나누어 쉽게 설명되어 있다.
또한 스텝별로 마지막 장에 썸머리 한장으로 요약정리되어있었는데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떠돌던 지식들이 썸머리를 통해 딱 정리가되면서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를 주었다.


몇가지 내가 꼭 기억하고 싶고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 싶은 지식을 적어보자면,

p.29
운동을 하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한다. 장기적으로는 뇌혈관도 새롭게 생성된다. 운동이 뇌세포의 생성을 촉진하고, 뇌의 신경 네트워크를 더욱 조밀하게 형성시킨다. 또 운동을 할 때는 세라토닌, 도파민 등 뇌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균형을 이루게 되므로 긍정적인 기분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p.39
젖산은 많이 걷는다고 생성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젖산은 근육 내에서 무산소 과정에 의해서 생성되는 대사 산물인데, 매우 높은 강도로 운동을 해야만 생성되기 때문이다. 젖산은 운동이 끝나고 한참 지난 후 뻐근하고 피곤한 증세와는 관련이 없다. 운동 중에 만들어진 젖산은 운동 후 몇 시간이면 완전히 제거된다.

p.128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이 왕성한 젊은 시기에 근육을 키워 놓으면 그 후 나이가 들어 근육이 위축되더라도 재차 운동을 할 때 훨씬 더 쉽게 근육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운동에 의해 근육 세포핵의 수가 늘어나는 것과 관계되어 있다. 일단 증가한 세포핵의 수는 이후에 운동을 하지 않아 근육 자체의 크기가 줄어들어도 변화하지 않는다. 이 세포핵이 자극을 받으면 근 단백질 합성을 일으키는 장소가 되기 때문에 세포핵이 많을수록 근력운동에 의해 더 쉽게 근육이 발달하기 쉽다.
p.166
성인의 일일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kg당 1g이지만, 본격적으로 저항 운동을 할 때에는 체중 1kg당 1.6g 정도가 권장되고 있다. 유청단백질이 카제인이나 소이단백질보다 단백질 합성 효과가 높다. 근력운동이든 지구성 전신운동이든 운동을 시작하기 얼마 전에는 단백질이나 탕수화물 보충제를 섭취해서는 안된다.왜냐하면 이 경우에는 요산과 같은 단백질 대사산물 생성을 증가시켜혈액을 산성화시키거나 인슐린 반응을 일으켜 장시간 운동의 후반기에 근글리코겐 고갈을 초래하는 등 오히려 지구력을 감퇴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 가장 내가 운동하면서 궁금했던 내용 중의 하나였다. 얼마만의 단백질을 먹어야되고 언제 먹어야되는지 정확한 지식을 얻고 싶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됐다.
저자는 이 책을 운동 지도의 기반이 되는 과학적 지식을 운동학습과 신경, 근골격계의 무제와 조절, 근력운동과 근육의 발달, 심폐순호나기능과 운동, 체중조절과 다이어트, 만성퇴행성질환고 운동 이렇게 나누어서 집필을 했고 전반적으로 '운동생리학'에 대한 내용이었다. 나는 대학생시절 생리학 공부를 하기도 했었고 이후 직업 적으로도 인체 생리학은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했기 때문에 내가 알던 지식을 다시 확인하고 운동이라는 항목에 생리학을 적용해서 기존 지식을 리모델링하는 느낌으로 읽은 거 같다. 비운동전문가가 이 책을 읽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점이라면 운동을 왜 해야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지식(어떻게 보면 맞는 말만하는 잔소리?)이 300페이지가 넘도록 요목조목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운동 필요성에대한 각성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꾸준한 운동을 안하는 남편과, 우리 엄마와 동생에게 어떻게 잔소리를 하면 될지에 대해 고민하고 최대한 똑똑하게 전달하기위해 지식을 머릿 속에 넣기 위해 노려하고 실제로 바로 적용해서 잔소리를하기도 했다.
이 책 덕분에 운동전문가는 아니지만 마치 전문가가된 것처럼 지식을 자랑하면서 잔소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