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지 말고 써라 - 왜, 책을 읽으라고는 하면서 쓰라고는 하지 않을까
백작가(이승용) 지음 / 치읓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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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소 무쓰무행(무조건 글쓰고 무조건 행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내게 책 읽지말고 써라는 책은 두 번 망설임 없이 서평단 지원을 하게 만들었다. 평소 읽고 있는 책들에 밀려 택배가 도착한지 3일이 지난 후 첫장을 펼치게 되었다.

 

일당 첫장부터 밑줄을 쫙~ 긋는다.

 

책을 쓰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더욱 완전한 존재로서 성장시키고, 작가인 당신의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메신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 책임있게 자기 자신을 이끌어 가는 것, 그것이 진정 좋은 책이고 사랑받는 책이라 불릴 수 있습니다.’

 

나는 감히 이 책을 펼친 당신이 행운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분명히 사람을 살리는 책을 집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표현할 수 없는 뜨거움이 올라왔다. 지금 나도 가까운 분들과 글쓰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그과정에서 느끼고 감사하던 감정들을 이 책에서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시간을 만났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을 직면하는 시간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차원의 행복을 만나고 나의 진솔한 경험과 이야기는 또 다른 누군가의 삶에 희망과 위로를 줄수 있다는 메시지 하나로 이책은 다 설명된다.

 

요즘처럼 작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적이 있을까? 과거 기준으로 보면 작가는 전문가의 영역이다. 아무나 책을 쓴다는 개념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10년 사이 작가라는 직업은 자신을 세상에 알리고 부를 가져다 주는 수단으로 바뀐 느낌이 든다. 배고픈 직업이라는 인식에서 부를 얻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일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말한다. 그런 목적으로 쓴글과 진심을 담아 쓴 글은 결국 독자가 인지할 수 밖에 없다고. 그렇게 혹여 돈을 벌어도 그런 돈은 궁극적으로 양분의 그 무엇으로 연결되기 힘들다고.

 

자기를 뒤돌아보고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나눠주는 이야기를 할 때 작가라는 명성과 부는 자연스레 따라 오는 것이며 그것은 나와 독자를 모두 행복하게 하는 그 무엇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잘 쓰려고 하지말고 자연스러운 나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전달하듯 쓰라고 한다. 거창한 주제가 아니라 일상의 작은 주제도 작가가 해석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따라 얼마든지 요리되기 때문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대상도 너무 추상적으로 정하지 말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을 정하고 그들을 중심으로 주제와 대화를 이어 가라고 한다. 다소 추상적이던 나의 머리가 명확해 지는 느낌이었다.

 

머리로 쓰는 책은 한계가 있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걸 나누어 줄 때 신기하게 또 다른 문이 열리고 나에게 더 많은 것들이 오는 것이 세상의 원리이다. 세상의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내가 쓴 한권의 책 만큼 그 의미가 크지는 않다. 책을 쓴다는건 자신에게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그러니 책을 써라.

 

가슴에 전달되는 메시지도 좋은 책이지만 무엇보다 가독성도 좋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내 개인적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편하게 읽고 이해가 잘 되는 책이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연구를 위한 전공서적이 아닌 다음에야 누구나 편하게 접근하고 재미있어야 책을 읽을것이 아닌가? 독서인구가 적다는 현실이 늘 안타깝지만 만약 게임처럼 재미있는 그 무엇이라면 사람들이 책을 안 읽을 이유가 있을까? 게임처럼 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부담을 주는 책은 아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주 좋은 책이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소명과 자신의 가치관을 다시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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