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땐 숨 돌릴 틈 없이 결말까지 읽었는데 읽고 나니 스토리가 머릿속에 남지는 않네요. 마피아 공의 존재감이 생각보다 진하지 않습니다. 매운맛을 보여주면 좋을텐데 마피아치곤 순한맛이고 수를 구하기 위해 한국으로 넘어와서도 법 잘 지키는 마피아입니다. 수도 천재치고는 가족에게 쉽게 휘둘려서 것도 찜찜해요. 그래도 술술 잘 읽힙니다.
눈알 빠지게 3권 기다렸는데 간질맛만 보여주고 중요한 순간에 끝나버리면 어쩌란 말입니까~~~4권까지 또 어이 기다려야 하는지ㅠㅠ 벌써부터 애타죽습니다. 주다와 다트 빨리 행복해지자
영혼체인지? 빙의? 한쪽이 사망상태라 뭐라 정의 할 수 없는 두개 다 해당되는 것 같은 스토립니다. 영혼이 체인지 하기 전부터 주인수가 하는 말들이 유쾌하고 자신의 꾸질한 상황에 대해서도 담대함이 느껴졌는데 영혼 체인지 후엔 더욱 그런 느낌이 더욱 느껴져 매력쩝니다. 꾸질했던 과거의 자신보다 재력면에선 풍요롭지만 정신적인 면에서는 과거와 별다르지 않은 피폐함을 대면하지만 주인수의 유쾌한 강단으로 맞서는 모습이 카타르시스를 안겨줍니다. 주인수의 통쾌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아서 작품 속에 푹 빠지게 합니다.
공과 수의 투닥거림이 은근 좋으면서도 불안하네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 같은 관계 같아서요. 그 와중에 수가 자신의 감정과 몸 상태까지 인식하게 되서 더욱 조마조마합니다. 그 긴장감을 수의 벗을 마주치게 함으로써 고조시키더니 끝나버렸네요. 3권은 언제 나올까요. 이리 끝내놓고 어찌 기다리라고..2권도 순삭으로 읽혀서 너무 아쉬웠는데 그 뒤엔 기다림이라니 빨리 3권을 내어주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