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교장선생님께서 책을 내셨다.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직을 지내시고중동고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재직 중이시다. 평소 e 알리미를 통해가정통신문을 직접 쓰시기도 하셨는데읽다보면 괜히 울컥?!하게 되는 순간이 많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달까. 조급해지는 마음에쉼표를 찍어주시고괜찮다~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서교장선생님의 가정통신문을 읽고 또 읽어보고저장해 두기까지 하였는데. 그런 글들을 모으고 고전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글귀를 모아서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책을 내셨다니책폴 서평단으로 활동 두 번째로 받은 책이 교장선생님의 책이라더더욱 반갑다. 장자와 사기를 읽고 싶어서먼 길을 다녔던 고전읽기 모임이 있었다. 코로나 시기를 보내며지금은 단절되어 버린지 오래 되었지만. 사기든 장자가 되었든논어 맹자 명심보감이든간에이 오래된 책 속의 고전이 지금 나의 삶에 과연 변화와실천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글과 삶이 따로 놀지 않게읽은 것을 기억하고되뇌이려고 노력해 보기도 하였다. 모르면 외워!!어언 30년 전이 되어 가는 고등학교 시절에 듣던 말이다. 부모,쉼표란 책에도이렇게 외워두고 싶을 만큼귀한 말씀들이 한 가득이다. 목차만 훑어보아도 어떤 메세지를 던지려는지 파악이 된다. 의롭게 생각하고 당당하게 행동하라는 것. 요즘 들어 교권이 무너지고 학교가 엉망이라고들 한다. 학생이 엎드려 자고교사에게 대들고 규칙과 규율을 우습게 아는학생과 학부모가 많다고. 교권을 지키려면 학생인권조례가 남용되는 사례를 막고학생인권이라는 명목하에상식에 어긋난 행동과 언행이 넘쳐 난다고 한다. 이런 말들을 들을 때면그럼 과연 학생인권과 교권은서로 양립할 수 없는가??대척점에 서 있는 관계라는 말인가 싶다. 단순히 교권을 침해하는 학부모와 학생이문제가 아니라이런 문제가 있는 부모와 아이라면교권과 인권 문제를 넘어서서인간됨이 덜 되었다는 문제이다. 금쪽이네 집이 답답한 이유는 금쪽이의 행동 속엔한 집안의 분위기, 부모의 복잡한 사정, 부모의 태도와 됨됨이 그 모든 것들이 얽혀 있어서다. 이렇게 놓고 보면학교 안에서의 권리 대립이라기 보다더 넓은 범위에서의 문제이다. 내 아이는 소중하고 귀하므로혹시라도 내 아이가 불평등한 것,불이익은 죽어도 참지 못하겠단 태도. 뭔가 상식 밖이고 전체를 보지 못하는미성숙한 태도 일 것이다. 의롭게 생각했다면당당하게 행동 할 수있다. 아이들이 부모를 보고 배운다. 이 책에는장자,논어,맹자 ,중용,서기 뿐 아니라우리나라 고전과 위인의 일화에서뽑은 여러 사자성어의 어원과 그 의미를오늘날 부모가 취해야 할 삶의 태도를 말해주고 있다. 부모도 처음이라 아이를 키우며 온갖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겠지만불안과 조급을 잠시 놔두고아이를 지켜보는 긍정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 먼 훗날 아이의 기억 속에어떤 부모님으로 남고 싶으신지요?이 말 처럼 가슴 한 쪽이 서늘해지고정신을 바짝 차리게 할 말이 또 있을까. 의롭게 생각하고당당하게 행동하자. 아이들 뿐 아니라어른된 부모로서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