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영원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사피엔스』를 읽었다고 역사 박사가 되지 않고,
심리 교양 도서 한 권을 읽었다고 내 맘 살피기와 관계 돌보기의 달인이 되지 않듯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소설을 읽고 느꼈던 감동이나 이해, 연대에 대한 감각도
며칠 지나면 사그라진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엉엉 울었어도
일 년 뒤에는 책을 읽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수 있다. (그렇진 않겠지만...)
그러니 이렇게 세심하게 관찰하고 집필된 책이 더 많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랑은 습관이다.
감정과 지식은 축적된다.
무너지는 속도보다
쌓아올리는 손이 더 빠르도록
모두가 더 많이 알고 더 많은 것을 사랑할 수 있도록
무지하지 않도록
작가도 독자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작가의 다음 책을
모든 가로와 세로를 응원하며! (이게 뭔 말인지는 읽어보면 안다)
나도 더 열심히 보고, 보게 된 만큼 써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