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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 난세 리더십의 보고 한비자
신동준 지음 / 인간사랑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김원중의 한비자, 임동석의 한비자, 신동준의 한비자를 모두 읽었다.
가장 좋은 번역은 역시 신동준 선생님 책이 좋다. 그 다음 임동석 선생님(5권으로 구성됨), 김원중 선생님 책은 좀 더 보완해야 할 점이 있어 보인다.
예를 들어, 제8편 양각의 마지막 부분 "探其懷, 奪之威。主上用之, 若電若雷" 을
- 김원중의 한비자에서는 "권신들의 가슴속을 살펴서 그 권세를 빼앗아야만 군주가 그들을 부리는 것이 마치 번개 같기도 하고 우레 같기도 할 것이다."
- 그러나, 신동준의 한비자에서는 "신하의 마음속을 미리 짐작하고 그 권위를 빼앗아야 한다. 군주의 이런 행동은 상대가 전혀 대비하지 못하도록 번개처럼 재빨라야 한다."
之를 김원중선생님은 신하로 풀이했고, 신동준선생님은 앞 문장 전체로 풀이하여, 더 부드럽다.
신동준 선생님의 번역은 다른 책에서와 같이 과감한 편이다. 어쩌면, 가미한 점이 많아 오해를 일으킬 점도 없지 않다.
그러나 적어도 본인은 늘 신동준 선생님의 번역이 읽기 쉽고, 문맥상 더 적절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