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되돌아보면 부담스러운 일이 있을 때마다 피하려고만 노력했던 내가 보였다. 바이러스의 일부 성분인 항원이 우리 몸의 항체를 만들어 주듯이, 우리에게 오는 문제와 부담을 피하지 않고 부딪혀 가면 그에 대한 면역력이 형성된다는 글을 보았는데 내게 새로운 감각을 주었다. 작고 사소한 부담들부터 도전해서 마음의 항체를 얻어야겠다.
1년째 낫지 않는 손목 인대 문제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내 몸은 왜 이렇게 약할까?' 의사들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서 손목이 낫긴 할 건지 의심투성이였다. 그런데 최수현씨는 온몸에 암이 퍼져 죽기 직전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를 감사하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녀를 보면서 비록 손목이 아프지만 그것 말고는 건강하다는 사실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
태풍으로 인해 90퍼센트의 떨어진 사과때문에 슬퍼한 사람들과 다르게 떨어지지 않은 10퍼센트의 사과로 상황을 역전시킨 글이 기억에 남았다.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자유롭게 여행도 못하고 집에서 우울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10퍼센트의 사과 처럼 이왕 집에서 지낼거 영상편집, 포토샵 등 컴퓨터 기술을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달래 합창단의 노래를 몇 번 들은 적이 있다. 밝은 미소로 노래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고 행복하게 살아왔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 이면에 아픈 과거가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들이 IYF를 만나 행복한 삶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