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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부러지게 핵심을 말하는 아이 - 학습, 관계, 논리, 자신감을 채우는 초등 말하기의 힘
오현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초3인 둘찌가 유치원생일 때부터
또랑또랑 큰 목소리에 자기의사도 곧잘 표현해
교우관계도 학교생활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었는데
2학년때부터 친구를 사귀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조금 느꼈었고
3학년 들어서는 점점 목소리도 작아지고
말들이 입 주변에서 웅얼거려 대화할 때 답답함을
많이 느꼈었어요
대화가 부족해서일까?
정서적 어려움이 생긴 걸까?
많은 고민들이 오갔었어요.
아이를 도와줄 방법으로
엄마가 얘기하고픈 말이 담긴
그림책도 읽어 주고 상황에 따른 대화도
연습해 봤답니다.
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만난 오현선 선생님의
[똑 부러지게 핵심을 말하는 아이]에서
저의 답답함을
!(아!)로
만들어 주는 명쾌한 이유와 실천법에
깜짝 놀랐습니다
책 곳곳이 밑줄 쫙!쫙!

1장부터 6장까지
분류 되어 있어 궁금한 부분부터 읽으셔도 되지만
읽기 시작 하시면 순식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게 되실 겁니다


독서논술을 전공하시고
24년째 아이들과 독서 수업을 하신
오현선 선생님의 내공이
사례와 말하기 교육에서 팍팍!
느껴집니다.
아이와 제가 말할 때 흔히 하는 실수가
갑자기 화제를 바꾸는 것이에요
그럴때면 신랑이 회피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앞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넘어가라고 조언 했지요
우리 아이의 목소리가 크고 발화량이 많아
말 잘하게 보였던 점, 계속 얘기하다 보면
횡설수설하고 이야기의 중심내용 전달이 안됐던 점들이
큰 기준이나 구조없이
그냥 이야기를 꺼내는 나열식의 말을
해서 그런거였어요
1장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를 체크하고
2장부터 말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소통의 기본 원칙을
알아 보았어요

1.내 말만 옳은 건 아니라는 생각
내가 확신을 가지고 한 말이 틀렸을 수도 있고 내 의견이 절대 진리는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해요
2. 독서로 생각의 힘 키우기
우리 삶과 관련된 이야기가 담긴 책으로
생각의 발견, 관점의 확립을 키워요
3. 경청의 중요성
아무리 말을 잘하더라도 상대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건 일방적인 말 쏟아내기에 불과합니다
4. 부모의 질문으로 시작하는 밥상머리 토론
일상에서 아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고 차단하는 말을 자주 하면 아이는 생각하지 못하게 됩니다.
5.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설명하는 연습
아이가 애정에 호소하면 말로 어떻게 요구해야 하는지
다정하게 안내해 주세요.
6.아이의 어휘력을 키우는 부모의 말
초등 1,2학년 이후에도 대화를 통해 어휘량을 늘리려면
부모의 어휘 수준이 높아야 합니다.
말하기를 잘 할 수 있는 기본 원칙을 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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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서 6장까지는
일상 속 말하기/ 표현의 기초 근력 키우는 법
주제별 말하기/ 아이의 사고력, 자신감 키우는 법
책 읽고 말하기/ 스스로 읽고 표현하는 힘 채우는 법
친구와 말하기/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한 소통법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자세하게 알려주어요
알려주시는 방법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 열심히
포스트잇을 붙였눈데...
앗! 알고 보니
부록 [말하기를 위한 글쓰기 노트 ]에 따로
정리가 되 있지 모에욧 ^^;;
아..미리 둘러보는 습관이.. 아쉬웠네요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방법에는
주제별 말하기/생각을 먼저 정리하며 말하기와
지나간 일들을 떠올리며 말하기
그리고
친구와 말하기/무례한 친구의 말에 대응하는 말하기
였어요.
생각을 정리하며 말하기를 도와줄 방법에는
연꽃 기법이라고도 불리는 미니 만다라트를 알려 주셨어요

아홉 칸을 그리고 가운데 칸에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적어요. 나머지 칸에는 세부 주제를 적고 세부 주제에
순서를 매기어 어떤 것부터 말할지 번호를 적어요
중요한 키워드를 떠올리며 생각을 정리하고
나머지는 즉흥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는 방법이에요.
지나간 일들을 떠올리며 말하기 방법에는
말하기 구조: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떤 일인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를 이용해 말하는 연습을 소개해 주고

친구와 말하기 방법은 상황에 따른
말하기 구조를 보고 연습할 수 있게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해 주셨어요.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지만
구조에 맞게 생각해보고
쓰고 말하기를 연습한다면
저도 우리 아이도
자신을 좀 더 알고
말로 잘 표현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 아빠도 독서하면서 어휘력을 더
키워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많이 고심했던 부분을
이렇게 해소할 수 있어 책을 읽는 동안
넘 감사했어요.
아이의 말하기가 고민이셔서
책을 펼치신 분이 많지 싶은데
그 분들과 더불어
말하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될
[ 똑 부러지게 핵심을 말하는 아이 ] 위즈덤 하우스
추천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