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와 마고의 백 년
매리언 크로닌 지음, 조경실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려한 수상 경력을 믿고 읽어보게 된 영미장편소설 <레니와 마고의 백 년>입니다. 영화로도 제작이 된다고 하는데 책으로 먼저 만나게 되어 다행인 것 같아요. 책에는 영상이 따라갈 수 없는 디테일한 감정이 있거든요.

제목만 봐서는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요. 책을 읽고나서 제목을 보면 뭉클합니다. 저는 지금도 책 표지만 봐도 가슴이 찡하네요.

이야기의 큰 줄기는 사실 그다지 새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교훈 역시 그렇구요. 그런데 세부적인 것들이 정말 창의적입니다. 교훈을 느끼는 과정에서도 새로운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상상력이 나오는지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줄거리를 미리 보지 말고 책을 읽어보시면 어떨까 해요. 저도 그랬거든요. 줄거리를 미리 봐야 하는 책도 있지만 <레니와 마고의 백 년>은 아무 정보 없이 읽는 것이 훨씬 더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감동적이긴 하나 펑펑 쏟는 눈물이 아닌 한 줄기 또르르 흘러내리는 눈물이라 더 마음 한구석이 아렸습니다. 아마도 공감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모든 것을 내보일 수 있는 친구가 있으신가요? 누군가 내 모든 것을 가감없이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사람이 없을 것 같네요.

왜 우리는 진짜 행복한 순간에 행복을 모르고 시련이 닥쳐야만 그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까요? 일상의 소중함을 또 한 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소소한 비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레니와 마고처럼 나를 표현하고,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이야 처음 읽는 셰익스피어 걸작선
티머시 내프먼 지음, 야니프 시모니 그림, 김경희 옮김,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 해와나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읽는...'으로 시작하는 제목에 나와있듯이 이 책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원작을 재구성한 책입니다. 권장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입니다.
셰익스피어는 우리에게 정말 많이 알려진 극작가이죠. 책을 읽어 보지 않았더라도 작품의 제목은 모두들 들어봤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이 책이 반가웠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접하고 나서 나중에 원작을 읽어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테니까요.
총 5권의 세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십이야>라는 작품을 만나보았습니다.



중간 중간 지루하지 않게 삽화가 등장하는데요. 인물의 특징을 잘 반영하여 그려졌더라구요. 아이가 인물들을 재미있게 관찰하면서 저에게 설명까지 했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혹시나 어려울까 싶어 같이 읽어보았는데요. 제가 봐도 재미있어요. 수준을 낮췄지만 유명한 대사들은 따로 한귀퉁이에 예쁘게 보여주어서 원작의 느낌을 살려주는 것 같아요.
또 책이 끝나고 뒷부분에 문학 박사 임승태님의 해설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다른 책들처럼 단순히 줄거리를 요약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짧게 서술한 것이 아니라 작품의 배경과 뒷이야기들이 있어서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워낙 원작이 대단한 작품이라 내용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정말 좋습니다. 유쾌한 이야기라는 소개글을 보았지만 옛날 이야기 수준이겠지 하고 생각했다가 웃음을 터트리는 저와 아이를 보고 진짜였네 했지요. 꼬이고 꼬이는 이야기가 꽤 흥미롭더라구요.
셰익스피어 고전은 초등학생 필독서이기도 하다니 고학년이 되기 전에 한 번 쯤 읽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원작은 아무래도 읽기가 힘들테니까요. 나머지 책들도 아이와 같이 읽어보려 합니다. 고전을 쉽게 만날 수 있다니 정말 좋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러워 : 냄새나는 세계사 (빅북) 풀빛 지식 아이
모니카 우트닉-스트루가와 지음, 피오트르 소하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가 정말 눈에 띄죠? 일단 '더러워'라는 제목에 눈길이 가더라구요. 그림은 저렇게 화려하고 예쁜데 제목이 왜 '더러워'일까 싶었죠. 부제를 보니 냄새나는 세계사에 대한 이야기더라구요.

아직도 똥, 방귀 같은 말을 들으면 깔깔대는 아이라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만 한 책이다 싶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화장실이 푸세식이어서 너무 가기 싫었어요. 요즘 아이들은 아마 잘 모르겠죠? 초등학교 화장실에 비데까지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지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건지 경험해 보지 못하면 모릅니다. 이런 것을 깨닫게 해주는 세계사라니 정말 기발하고 흥미롭지 않나요?

실제로 아이도 읽으면서 지금의 화장실과 수돗물, 상하수도 시설 같은 것들이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 놀라워하고 신기해 했어요.

첫 번 째 주제는 '더러운 말'인데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쓰는 더러운 말을 소개하고 있어요. 문화가 다 달라도 더러운 것들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나봐요. 처음 들어보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꽉 차 있네요. 아이랑 계속 눈을 마주치며 읽었어요. 아이 덕분에 제 교양도 쌓여가고 있네요.

'더러워 냄새나는 세계사'는 빅북인데도 여백이 거의 없이 그림이 꽉 차 있어요. 폴란드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피오르트 소하가 작업했다고 하는데요.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사실 그림책 같은 경우에도 글을 중점적으로 보느라 그림을 많이 놓치곤 하는데 '더러워 냄새나는 세계사'의 그림은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았어요. 아이랑 서로 "이것 좀 봐."하느라 바빴지요.

고대 로마인들의 목욕탕 사랑은 저도 어렴풋이 들어 본 기억이 나는데요. 이런 독특한 문화에 대해 배우는 것도 아이에게 참 유익한 일이겠죠?

이 외에도 전 세계의 다양한 청결의 역사가 담겨있으니 흥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답니다. 나중에 세계사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도 연계가 될 것 같아요. 멋진 일러스트 때문에 소장가치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더러운 세계 속으로 떠나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어 쑥쑥 표현 쑥쑥 초등 사자성어+어휘 쑥쑥 논리 쑥쑥 초등 명심보감+독서 쑥쑥 논술 쑥쑥 초등 고전문학 세트-전3권/위즈덤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OP사고력 수학은 경시 대회와 영재교육원을 대비하는 교재로 최상위권 문제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아이가 생각하는 힘과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선택해 보았습니다.

사실 학교에 입학하고부터는 교과수학과 연산, 도형 등을 학습하느라 사고력수학은 하지 못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더라구요. 깜이, 냥이, 선생님 캐릭터가 나와서 재미있게 알려준답니다.

저는 특히 시작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생각열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줍니다. 그러고 나서 선생님이 이야기하듯 설명해주는 거예요.

보통의 문제집들이 사실 지식을 전달하는 형태를 띄고 있잖아요. 그래서 지루하고 어려워지는거라고 생각하는데요. TOP사고력 수학은 알기쉬운 그림이나 상황 설명이 들어가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한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아이가 처음에는 어려운 문제집이라 생각하고 긴장을 좀 하더니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이해를 해 가더라고요. 보통 사고력 수학에서는 교구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금 어렵더라도 교구의 도움 없이 많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동영상 강의가 QR코드로 제공되고 있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엄마표로 충분히 하실 수 있겠어요.

TOP사고력 수학은 6세부터 초3까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어서 꾸준히 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혹시 아이가 흥미가 생긴다면 정말 경시대회에도 나가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TOP사고력 수학을 늦게 알게되어서 조금 안타깝더라구요. 6세부터 시작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수학은 개인적으로 시작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단계별로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고 꾸준히 학습해야 하는 과목이죠.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도 당연히 알아야 하지만 학교 밖의 문제들로 사고력을 확장시켜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수포자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가 TOP사고력 수학을 공부하면서 정답을 맞추는 것 보다는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을 많이 해보기를 바랍니다.

'생각열기'에 이어서 '탐구주제'와 '탐구유형'이 나오는데요. TOP사고력 수학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문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원리를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직접 문제를 해결해 보구요.

단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가 이해하기 쉽고 하나씩 깨달아 가면서 아이도 뿌듯해 하더라구요.

차근차근 생각해서 풀 수 있도록 격려해주니 엉덩이 꼭 붙이고 열심히 하더라구요.

교재의 문제 배치도 여유있게 되어 있어 마음에 쏙 듭니다.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생각해보도록 격려해 줍니다.

개념은 제가 같이 읽어주면서 공부했고 문제 풀이는 스스로 하도록 해보았습니다.

'TOP사고력'은 최고 난이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 어려워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잘 해내더라구요. 옆에 접는 선이 있어 힌트를 가리고 풀면서 모르겠는 문제는 힌트를 열어 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아이는 어렵긴 하지만 다 풀고 나면 뿌듯하다고 하더라구요. 제 생각은 사고력 향상은 틀림없이 된다입니다. 다들 도전해 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삶의 근본을 보여주는 부모,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아이
지나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들어 아이가 말을 잘 안듣고 공부도 하기 싫어하는 모습에 속상해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눈에 띄인 책이에요. 육아가 너무 어렵기만 한 나인데 세상에서 가장 쉬운 육아라니! 절실한 마음으로 읽어 본 책입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내가 그 동안 아이를 위한답시고 한 행동들이 도대체 뭐였는가 싶더라구요. 나는 저런 엄마가 되지 말아야지 했던 모습들을 내가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육아의 시작점은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지나영 교수님처럼 핵심을 짚어주시는 이야기는 처음이었어요.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사실 저는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꿈은 무엇인지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들이 부러울만큼 제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런 제가 한 생명을 키워내는 것이 쉬울 리가 없었겠지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에서는 부모 연습이라는 코너를 따로 마련해 놓았는데요. 직접 써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나를 뒤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를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조련사가 아닌 조력자가 되어라"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그 동안 조련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수학 문제 하나, 영어 단어 하나 더 알게 하려고 애쓴 것이 과연 아이의 미래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니 오히려 해가 되지 않았다면 다행이겠구나 싶더라구요.

공부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공부를 하고 싶게끔 내적동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의외로 어렵지 않더라구요. 지나영 교수님의 말씀처럼 아이를 키우려 애쓰지 말고 사랑해주면 되는 거더라구요.

아이는 왜 내 마음을 저렇게 몰라주는지 힘들어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아이를 무한정 사랑해 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제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를 다시 꺼내어 보면서 마음을 다잡을 것입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부모님들 모두에게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