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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가정식 - 순희엄마가 알려주는 맛보장 반찬 레시피 ㅣ Stylish Cooking 37
오순희 지음 / 싸이프레스 / 2023년 4월
평점 :
요리책 리뷰는 처음 써보네요. 그 동안 요리 레시피가 필요하면 주로 검색해서 처음 나오는 블로그를 보고 하곤 했는데요. 그러다보니 항상 일정한 맛이 나오지 않고 번거롭기도 하더라구요. 맛있는 레시피를 하나 찾아서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손이 느려서 거창한 음식은 잘 못하는 편이라 그냥 집에서 자주 해먹는 반찬들 위주로 나온 요리책을 찾아보니 <엄마의 가정식>이 딱이더라구요. 책을 쓰신 순희엄마는 종갓집 장녀로 태어난 유명한 유튜버세요. 믿음이 가시죠?

자주 쓰는 양념들에 대한 설명과 대체 할 수 있는 양념을 보기 쉽게 정리해 놓았어요. 한 두가지 빼고는 집에 다 구비해 놓고 있는 것들이더라구요. 살펴보시고 혹시 없는 게 있으시다면 준비해 놓으시면 좋겠죠? 특히나 처음 살림을 시작하는 우리 새댁들에게 좋겠네요.

계량스푼이나 계량컵이 없어도 쉽게 계량할 수 있어요. 사실 저는 알고 있었지만 요리초보 분들에겐 유용한 팁이겠네요. 종류별로 예시가 되어 있어 쉽게 알 수 있네요.

재료를 써는 것도 요리마다 모양이 다 다르더라구요. 요리는 과학이란 말이 있잖아요. 단순히 예쁜 모양으로 써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다 이유가 있다는 말씀! 자세한 설명과 사진 덕분에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어요.

제가 가장 먼저 도전해 본 반찬은 시금치무침이에요. 아이의 최애반찬이거든요. 그래서 자주 하긴 했지만 간을 간장으로 했다가 소금으로 했다가 하기도 하고, 데치는 시간도 매 번 달라서 할 때마다 맛이 다르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확실한 레시피를 배울 수 있었어요.

짜잔~ 어떤가요? 생김새는 그럴 듯 하죠? 맛도 보장합니다! 참치액이 신의 한 수 인 것 같네요. 확실히 간장보다 더 감칠맛이 있네요. 그리고 통깨보다 빻은 깨가 더 고소한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구요. 아이도 엄마 최고라고 엄지 척 들어줬습니다.

며칠 전 비오는 날에는 참치김치부침개를 만들어 봤습니다.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특히 비오는 날은 지글지글 소리 들으면서 전 부쳐 먹는게 제맛이잖아요. 이번에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해봤어요. 요리 사진에 QR코드가 있어서 바로 영상을 볼 수 있어요. 참 편리한 세상이에요.

저도 그렇고 보통은 오징어를 넣고 많이 하시는데요. 냉장고에 오징어가 떨어졌을 때는 이렇게 참치를 넣고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오징어와는 또 다른 고소한 매력이 있어요. 튀김가루를 섞어서 반죽했더니 더 바삭바삭 하네요. 요거 꿀팁인 거 같아요.
부쳐내자마자 순삭! 저는 몇 입 먹지도 못했지만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뿌듯하네요.
오늘은 뭐해 먹을까가 늘 고민인데요. 여러 종류의 반찬들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 그릇 요리까지 레시피가 가득하니 이제 고민하지 마시고 <엄마의 가정식>과 함께 하세요. 최고의 엄마, 최고의 아내 혹은 최고의 남편이 되실 수 있을거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