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쉼표, 그림책 - 엄마의 자존감을 위한 그림책 읽기
김서리 지음 / 가나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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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쉼표라는 제목을 보고 육아에 지친 엄마를 위한 힐링 서적인가보다 생각하며 책을 열었다. 그런데 힐링이 아닌 공포에 가까운 현실들이 있었다.

'이건 내가 이 책을 보려했던 의도와는 조금 다른데...' 하다가 어느새 작가의 마음에 공감하고 나와 이렇게 비슷한 성향의 사람을 만나다니! 반가워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힐링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어디까지나 나의 견해일 뿐이다. 눈물로 힘든 마음을 흘려보내는 방법과 미소로 마음을 정화시키는 방법.

이 책은 눈물로 나의 힘든 마음을 씻겨주었다.

이 책은 제목에 나와있듯이 그림책을 통해 마음에 쉼표를 찍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그림책과 가까이 하고 있을 것이다. 단순히 아이에게 읽어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엄마 나름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껴보는 것이다.

그림책은 의외로 어른들의 책보다 더 많은 감성이 담겨있는 것 같다. 나도 때로는 아이보다 더 큰 감동을 느끼고 깨달음을 얻은 책들이 있었다.

이 책의 작가는 그것을 글로 표현한거라고 보여진다. 나와 유일하게 달랐던 점은 바로 이것이었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것을 실천한다는 것. 작가는 일만 벌리고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푸념했지만 내게는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로 여겨진다.

수 많은 그림책들이 나오지만 그 중 우리집에도 있는 책.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사실 아이는 그다지 감흥이 없어보였지만 나에게는 의미있는 책이었더랬다.

작가는 말하는 그 '삽질'조차 나는 시도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 내 안에 가득찬 두려움을 어떻게 몰아내야 하는 걸까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책이다.

나는 나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엄마는 아니지만 엄마의 삶도 중요하다는 작가의 생각을 지지한다. 더 이상 세상이 모성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로 인해 죄책감으로 힘들어하고 모든 잘못을 나의 탓으로 돌렸던 나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말이다.

또한 자신의 상처까지 가감없이 드러낸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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