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마인드헌터'랑 '트루 디텍티브'를 재밌게 봐서 굉장히 기대하고 선택한 책인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드라마들에는 빠져 있던 앤 울버트 버지스의 활약이 자세히 나와있고 또 그래서 중간중간 쉬었다 읽어야 할 정도로 수위가 높은 묘사나 실제는 더 심각하구나가 느껴졌습니다
초반에는 어떻게 이런 부서에 참여하게 됐는지 설명하고 과정을 보여주면서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이나 '시그널'도 떠올랐는데 아마 그 드라마들도 참고한 것 같습니다. 중반부터는 굉장히 다양한 유형의 연쇄살인범들의 묘사가 나오고 상상이상의 현장들이 보이는데 저자도 하는 일과 현실과의 분리하는데 힘들고 괴롭기도 했다는 걸 읽으면서 섬칫했네요. 하지만 이분들 때문에 범죄학이 많은 발전이 있었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준 것 같아 마상을 좀 회복했습니다그래도 끝까지 후술할정도로 열의를 보여서 책을 완성해내신 앤 울버트 버지스에게 존경심을 보내고 싶네요
혹여나 범죄자들이나 잠재자들이 영향받을까봐 조심스럽게 그것을 깰 수 있는 내용도 넣고 환기시키는 장면도 있어서 저자의 섬세한 배려심도 느껴졌습니다. 범죄영화나 범죄심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만 서두에 경고가 써 있듯이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시고 읽는게 좋을것 같아요 정말 세상은 넓고 무섭네요 잠시 좋은 음악과 풍경을 보면서 빠져나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