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프리캇
마쓰무라 미카 지음, 김해용 옮김 / 달콤한책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안녕, 아프리캇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유는 간단했다. 아프리카를 아프리캇이라고 썼기 때문이다. 무언가 강조하는 듯 느껴졌다. 궁금해서 읽었다는 말이 딱 맞는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안녕, 아프리캇은 경제소설이다. 경제소설은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후로 처음이었다.

 

누가 질 줄 알고! 누가 죽을 줄 알고!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이를 악물고 오열했다.” - 122

 

이야기는 28살 상사맨 다이키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엘리트 코스를 달리고 있는 다이키는 언제나 꿈꾸던 세계에 대한 갈망으로 컴퓨터관리업무를 그만두고 아프리카에 갈 기회를 얻게 된다. 아프리카에서 자신이 꿈꾸던 것처럼 즐겁고 대단한 일을 할 줄 알았던 다이키는 현실에 좌절하게 된다. 사업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작은 사고로 병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간 런던에서 다이키는 아프리카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런던에서 발견한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기 시작한다.

 

책임 문제를 너무 깊이 생각하면 행동이 불가능할지도 몰라. 하쿠나 마타타(걱정할 것 없다!)! 내키는 대로 하는 게 딱 좋아.” - 193

 

책은 현업에 종사하는 작가답게 경제적 내용이 충실하다. 자칫 지겨울 수 있는 내용도 다이키가 배우는 내용으로 설명해 조금은 받아드리기 쉽게 설명되어있었다. 특히 아프리카라는 지형적 특성과 문화적인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현업에 종사하는 작가만이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경제적이지만 정치적인 내용들도 있고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자신을 믿으라고요. 어차피 남은 알아주지 않는다. 그러니 더욱 자신을 믿어라. 그러면 또 누군가를 믿게 될 거라고.” - 170

 

다이키는 회사와 동료들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확신을 고수한다. 주변의 반대에 자신의 주장을 유지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작가가 던지고 싶은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을 포기하지 마라. 우리는 꿈을 꾸지만 현실에 짓눌려 그 꿈을 펼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이키를 보며 열정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모두가 반대하더라도 자신을 믿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멋지다.


리뷰어스 클럽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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