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의 심리학 -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김영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속임수의 심리학 김영헌

.

.

[”왜 하필 나야?” 이 말에는 왜 가진 것도 별반 없는 아에게 이런 불행이 찾아 오는가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 P.6

.

<속임수의 심리학>의 작가인 김영헌은 25년 차 베테랑 검찰 수사관으로 현재도 검찰청 수사과장으로 재직하며 사기, 횡령과 같은 사건들을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따지고 본다면 사기나 속이는 일에 대해서는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보았던 케이스들의 양이 어마어마할 것 같아 기대가 됐다.

.

[해당 분야 책을 읽는 것도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그럼으로써 좀 더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다. 전문가도 당신이 많이 안다고 생각되면 손쉽게 장난을 치지 못할 것이다.] - P.146

.

책의 내용은 작가가 생각하는 사기, 속임수의 맨얼굴을 보여준다. ‘누군가 사람을 소개할 때 이해관계가 없는지 생각해 보고, 전문성이 있다고 신뢰하지 않는다.’ 알고는 있지만, 현실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이야기들부터 왜 흔히 전문직이라 하는 의사, 변호사, 기자 등의 똑똑한 사람들마저 사기에 걸리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것은 사기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속임수였다. 의사가 자신의 인센티브를 위해 비싼 시술이나 수술을 권하거나, 인터넷 쇼핑에서 구매 인원을 부풀려 보이게 하는 등 누구나 당했지만 사기라고 하기엔 뭐하고 그렇다고 속은 것을 증명할 방법도 없는 것들이 많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

[남과 다른 나만의 삶에 집중해야 주변의 성공 소식에 쉽게 불안해하지 않는다. 그래야만 사기꾼이 던진 미끼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 P.41

.

물론 <속임수의 심리학>에서 사기를 안 당하는 절대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케이스들과 속임수를 쓰려는 사람들을 간파하는 법, 우리가 속아 넘어가는 심리인 욕망, 신뢰,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기꾼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신뢰를 얻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속이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책을 읽고 사기를 안 당할 수 있다.’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읽었던 내용과 비슷한 사례가 떠오른다면 미리 의심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