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 모든 것을 설명하는 생명의 언어
칼 짐머 지음, 이창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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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모든 것을 설명하는 생명의 언어 칼 짐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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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이론은 인간 자신의 의미와 본질에 대한 시각에 혁명을 일으켰다. 우리는 누구인가? 어떻게 해서 이곳에 나타났는가? 우리와 다른 생물들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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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년 정도 된 것 같다. 출퇴근할 때 들었던 팟캐스트 지대넓얕에서 패널들이 이야기하는 진화는 내가 배웠던 진화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진화와 진화심리학 등의 용어들을 들으며 알게 되었지만 깊숙한 내용은 알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진화의 바이블이라는 종의 기원을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그 내용은 내가 아는 진화였지만 알 수 있는 진화는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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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신의 창조의 정점에 서 있는 존재가 아니라 진화의 산물인 수많은 종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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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면 <들어가며>라는 진화론에 대한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만단다. 과거에 진화론이 어떤 의미로 받아졌고, 현재에는 진화생물학과 지적설계론이 어떤 식으로 대립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간단하게 몸을 풀고 들어가려 진화론에 대해 이야기한 것 같지만 책을 덮을 뻔했다. 종의 기원과는 다른 의미로 어렵고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본문으로 들어가니 내가 알고 있는 진화론을 만날 수 있었다. 초반부는 다윈이 진화론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다윈의 위인전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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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종의 기원은 읽다 너무 어려워 포기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다른 책을 찾아보자니 어느 특정 분야의 진화만을 다루고 있는 것들이 많아 내가 바라는 넓고 얕은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진화 모든 것을 설명하는 생명의 언어>는 달랐다. 무엇보다 크게 어렵지 않고 모르는 것은 대부분 스킵해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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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다른 진화에 관련된 책을 읽었거나, 읽다 포기한 사람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과거부터 현대의 진화론이 생길 수 있게 해준 학자들을 가볍게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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