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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 씨
큐라이스 지음, 손나영 옮김 / 재미주의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씨 – 큐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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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인스타와 페이스북에서 시무룩한 고양이 네코노히의 만화를 본 적이 있다. 짧은 단편으로 직관적이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콘텐츠라 생각했었는데 책으로 나와 구매을 고민했었다. 그 후 비슷한 느낌의 다른 캐릭터가 눈에 띄었는데 그게 바로 스나오카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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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오카씨는 티벳여우의 모습으로 만화 안에서는 매우 험상궂게 생긴 여우이다. 스나오카는 험상궂게 생겼지만 친절하고, 가끔은 다정하며 아이들에게 한없이 상냥하다. 한동안 유행했던 츤데레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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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씨를 읽다 보면 뭔가 멋지다가도 피식피식 웃는 맛이 있었다. 스나오카의 딸인 스나코와 아버지인 스나사부로는 함께하면 더 재미있지만, 각각의 캐릭터 자체로도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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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씨)를 읽으며 피식피식 웃다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만화에만 집중하게 된다. 갖고 있던 고민들을 잊어버리게 하는 마력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큐라이스가 왜 일본에서 유명한지 알 수 있는 만화였다. 대단한 것 같은 만화는 아니지만 읽는 내내 즐거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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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스나오카를 계속 보다보면 짱구의 원장선생님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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