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눈동자를찾아라#사빈조비기앙 글#나다니엘리미 그림#임나무 옮김#지양어린이 어둠을 무서워하는 헥터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불을 켜놓고 자곤 했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요밤이 되면 어둠 속에서 뭔가 튀어나올 것만 같아 무서웠거든요아이들이 밤을 무서워하는 것은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요고양이 품에 잠든 헥터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이 둘의 관계를 잘 나타내고 있어요나의 밤을 지켜주던 고양이가 사라지다니....헥터의 마음이 어떨까요?헥터는 파리를 쫓다가 사라진 고양이 사랑이를 찾기 위해 어둠이 무섭지만 배낭을 챙겨 한밤의 거리로 나가요🐈⬛밤을 나타내는 짙은 파란색과 고양이의 눈을 나타내는 황금색이 주조를 이루면서 전개되는 헥터의 모험은 무섭기도 하고, 아슬아슬 조마조마하기도 하지만 재밌어 보이기도 해요그런데 신발을 신지 않은 헥터의 맨발이 좀 걱정되네요 헥터의 배낭 속에 있는 물건들이 언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관찰하면서 책을 읽으니까 더 재미있어요그림책 첫 페이지의 QR코드를 찍으면 나오는 영상과 노래는 그림책을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요랩으로 시작해서 이어지는 노래를 부르는 아이의 ‘야옹’이라는 목소리는 너무 귀여워서 저절로 따라 부르게 되요 ‘어둠이 무섭지만 사랑이를 찾으러 가야 해요 위험한 일이지만 용기를 내야 해요’ 용기는 무서워하지 않는 마음이 아니라 무서움보다 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마음이에요무섭지 않은 게 아니라 무서워도 나아가는 것이죠헥터는 사랑하는 친구 고양이를 찾는 과정에서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한 뼘 더 성장해요고양이 사랑이와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지구요용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합니다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무엇을그리면좋을까#다니엘뒤파예 글#카티아클레인 그림#정화진 옮김#국민서관 책 표지를 보니 어릴 적 미술시간에 자유주제로 그림을 그릴 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서 막막했던 적이 생각나요‘무엇을 그리면 좋을까?’생각하면 할수록 도무지 생각이 나지 얼마나 막막하고 초조했는지... 하얀 도화지가 얼마나 커보였는지 몰라요잘 그리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선뜻 그리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았었죠때문에 선물로 받은 멋진 캔버스를에 새롭고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싶은 벤포드의 마음이 이해가 되요완벽하게 그리고 싶은 마음이 크면 클수록 더 그리기 힘들죠그림도 일도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크면 클수록 마음은 더 불안해 지고 조그만 실수에도 쉽게 좌절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음 날 아침, 아무거나 그리기로 마음먹으면서 물감의 얼룩으로 시작한 그림은 우여곡절끝에 드디어 완성이 되요벤포드가 원래 그리려고 했던 그림도, 기대했던 그림도 아니지만 벤포드의 마음은 뿌듯해요무엇이든 일단 그리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면서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하게 된거죠'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생각나요불안한 마음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자유로운 그림을 완성하게 된 벤포드처럼 그림도, 인생도 잘 그리고 싶은 생각에서 벗어나 마음가는대로 그려봐야겠어요 나만의 그림을, 인생을 그려보는거죠완벽주의 성향으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추천합니다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그림책추천 #그림책육아 #창의성
혼자 있는 게 얼마나 싫고 힘들면 돌이 되고 싶을까?슬픈 이야기인가 하는 순간, 진짜 돌이 되어 버린 아이의 상상 속에서 돌과 고양이는 서툴지만 차근차근 우정을 쌓아간다‘차라리’ ‘그런데’ ‘하마터면’ ‘마침’ 등의 크고 색깔이 들어간 글씨의 부사들은 글에 감칠맛을 더하면서 돌과 고양이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펴보게 만든다자신이 진짜로 되고 싶은 건 돌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아이는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된다‘하물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마침내’ 친구가 된 아이와 고양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우리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으니까 얼굴 표정(특히 눈)을 통해 주인공들의 감정을 전달하고 있는 일러스트는 몇 가지 색과 어우러져 간결하고 담백하다특히 형광 주황색으로 표현된 돌과 아이의 얼굴색은 검은색 눈과 대비되면서 표정이 잘 드러나 집중하게 만든다돌에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아이가 ‘마침내’라는 부사 이후 고양이와 만나는 장면을 그린 책의 끝부분은 극적으로 연출되어 감동적이다이전과는 뭔가 달라진 아이는 고양이에게처럼 친구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넬 것만 같다'하마터면' 내가 놓칠뻔한 사랑과 우정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그림책이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휠체어타고다이빙#이영미 글#양양 그림#샘터 9인조 아이돌 ‘유니버스’의 아홉 번째 멤버인 태리가 무대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게 된 후 잃어버린 자신의 세계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우연히 접한 휠체어 다이빙으로 아이돌이라는 궤도에서 벗어나 바다라는 넓은 우주로 춤추듯 나아가는 태리의 모습은 감동적이다 ‘정해진 궤도 밖에도 길은 있어 너만의 새로운 우주를 만들면 돼’라며 응원한 가족과 휠체어 다이빙을 하는 ‘용자쓰’와의 만남으로 태리는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어 간다읽다 보면 사랑으로 귀하게 돌봐야 피어나는 꽃처럼 나를 돌봐 줄 수 있는 사람은 자기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 하나 도전해 나가는 태리를 응원하게 된다 ‘나는 고여 있지 않고 흐를 거야’땅 위가 아닌 물 속에서 태리는 무대에서 사람들을 의식했던 꾸며낸 억지 미소가 아닌 진짜 미소를 되찾게 된다그리고 물 속에서 자신만의 우주를 만난다 얼마 전 TV에서 입간판을 이용해 경사로를 만들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한 카페를 보고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과연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식당을 선택하는 기준이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라 경사로가 있는지가 선택의 기준이라면 또 다른 차별이 아닐까 싶다책을 읽다 보면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이 가장 불쾌해하는 행동이 동의를 구하지 않고 휠체어 손잡이를 잡고 미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나는 나의 속도와 방향으로 삶을 긍정하며 나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으로 태리처럼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물장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장애인식개선동화 #푸르메재단 #샘터어린이
#솔품씨의대단한하루#김상균 그림책#국민서관솔방울은 일년 반 동안 나무에 매달려 서서히 자라며 씨앗을 키운다고 해요그림책 속 솔방울 솔품씨도 고이 품었던 씨앗들을 세상 밖으로 날려 보낸 후 나무에서 쿵 떨어진 그 때, 품속에 남아 있는 작은 씨앗을 발견하게 되요 솔품씨의 씨앗 지키기는 고양이, 개 등의 동물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상황 때문에 나무에 매달려 있을 때 보다 더 험난해요특히 고양이가 솔품씨를 갖고 노는 익살스러운 장면에서는 씨앗이 걱정되면서도 재밌어요여기저기 차이고 구르면서 씨앗을 아니 생명을 지키는 솔품씨의 하루는 그 어떤 날보다 대단해요씨앗이 물에 젖을까봐, 다칠까봐 애지중지하는 솔품씨의 모습에서 부모님의 사랑이 떠오르기도 하구요비둘기들이 위협하는 상황에서 지면 가득히 적힌 솔품씨의 마음 속 절규는 너무 간절해서 마음이 뭉클해져요 “나도 멋지게 날아 볼래요!”“그래, 넌 할 수 있어”고마운 마음을 품고 떠나는 작은 씨앗과 솔품씨의 모습에서 성장한 자녀를 떠나보내는 부모의 모습이 떠올라요 산책을 하다 떨어져 있는 솔방울을 발로 툭툭 치고 다니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솔방울이 달리 보여요비가 오거나 추운 날에는 비늘 조각을 닫아 씨앗을 지키고, 화창하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비늘 조각을 활짝 열어 씨앗을 돌보는 솔방울에서 사랑이 담긴 모험 이야기를 떠올린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에요‘용감하게 떠나는 것이 어린이의 일이라면 정성껏 돌보고 사랑을 주어서 잘 보내는 것은 어른의 일이다’라는 문장이 생각나요자신만의 멋진 비행을 준비하는 작은 씨앗들을 보살피는 모든 ‘솔품씨’들을 응원합니다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