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게 얼마나 싫고 힘들면 돌이 되고 싶을까?슬픈 이야기인가 하는 순간, 진짜 돌이 되어 버린 아이의 상상 속에서 돌과 고양이는 서툴지만 차근차근 우정을 쌓아간다‘차라리’ ‘그런데’ ‘하마터면’ ‘마침’ 등의 크고 색깔이 들어간 글씨의 부사들은 글에 감칠맛을 더하면서 돌과 고양이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펴보게 만든다자신이 진짜로 되고 싶은 건 돌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아이는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된다‘하물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마침내’ 친구가 된 아이와 고양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우리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으니까 얼굴 표정(특히 눈)을 통해 주인공들의 감정을 전달하고 있는 일러스트는 몇 가지 색과 어우러져 간결하고 담백하다특히 형광 주황색으로 표현된 돌과 아이의 얼굴색은 검은색 눈과 대비되면서 표정이 잘 드러나 집중하게 만든다돌에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아이가 ‘마침내’라는 부사 이후 고양이와 만나는 장면을 그린 책의 끝부분은 극적으로 연출되어 감동적이다이전과는 뭔가 달라진 아이는 고양이에게처럼 친구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넬 것만 같다'하마터면' 내가 놓칠뻔한 사랑과 우정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그림책이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