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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 종이부터 스마트폰까지 정보 전달의 역사 ㅣ 잇다 3
서지원 지음, 이한울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21년 6월
평점 :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잇다 시리즈 세 번째 책이 출간되었어요.
세계사를 접목한 1권 [수상한 해골과 삼총사/ 세계사를 그린 7가지 길]과
2권 [세계를 달린 7가지 교통수단]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엔 미디어와 관련하여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더라구요.
종이부터 스마트폰까지 정보전달의 역사를 그 시대와 관련하여
사회 경제는 물론 문화도 엿볼 수 있는 [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이 되겠어요.
참고로 잇다 시리즈의 1권과 2권이에요.
똑똑하고 야무진 윤지와 공부는 잘 못하지만 운동만큼은 자신있는 만능 스포츠맨 세찬, 무엇이든 과학적으로 생각하길 좋아하는 도울이가 3권에서도 주인공이네요.
인공지능 페럿큐도 당연히 함께하구요.
다만 이번엔
귀가 뾰족한 한 아저씨가 겉표지에서 보이는데
이 책을 어떻게 이끌어가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독서 시작~
주말에 바다로 장거리 여행을 가면서
큰 애가 차안에서 재미있게 읽은
[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수상한 쪽지를 발견하며
종이의 역사가 자연스레 시작이 돼요.
잡소식 신문사의 나대기 기자를 만나며
미스테리한 여행을 하게 되는 아이들.
그 안에서 종이에 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요.
기원전 35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점토판에 기록을 하다가
기원전 3000년경에는 파피루스라는 식물의 줄기에 기록을 하게 되지요.
지중해 지역에는 이집트의 파피루스가 수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양가죽으로 만든 종이인 양피지가 발달했구요.
하나의 미디어에 관한 에피소드가 끝날때마다
관련한 세계사를 읽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에요.
중간 중간 페럿큐가 알려주는 진짜와 가짜도
아주 흥미롭지요.
나대기 기자가 건네주는 안경을 끼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서 그 안에서 역사적인 인물과도 마주할 수 있어요.
종이에 이어 그 다음 미디어라 할 수 있는 인쇄술에 관한 에피소드에서는
독일의 활판인쇄 발명가인 구텐베르크를 마주하게 되지요.
그 당시 구텐베르크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해요.
의기소침해져 있는 구텐베르크를 마주한 아이들은
그에게 미래에 관해 살짝 얘기해 주기도 하지요.
인쇄술을 통한 정보의 대량 생산으로 인류는 정보의 대중화 시대를 맞이했는데
그 다음 새로운 미디어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아주 작은 정보까지 실어나른 전화에요.
미국의 새뮤얼 핀리 브리즈 모스가 전신기를 사용하여 최초의 전신을 보내고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무치가 전화기를 발명했지요.
그리고 미국의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고 해요.
우리나라엔 1882년 전화가 처음으로 소개되었구요.
이상한 제보를 받고
나대기 기자가 또하나의 가상 현실을 펼쳐보여요.
그 안에서 아이들은 너무나 억울해하고 있는
안토니오 무치를 만나게 돼요.
왜 그런가 물어보니 아픈 아내와 멀리 떨어져 지내면서 연락을 취하기 우ㅣ해
전화기를 발명했ㅈ만 특허비를 내지 못해
세계적인 발명품에 대한 권리를 놓쳤다는 것이었지요.
우리 아이들도 전화기의 발명가는 벨인줄 알았는데
벨이 아닌 안토니오 무치라고 해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네요 ㅎㅎ
책 중간 중간 세상을 바꾼 전달자에 관한 인물정보도 기재되어 있어서
보다 정확한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네요.
전화에 이어 즐기는 미디어인 라디오와 텔레비전,
누구나 정보를 만들고 전하는 인터넷,
그리고 스마트 미디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아주 중요한 미디어인
스마트 미디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그와 관련한 윤리는 필수이지요.
이전의 신문, 라디오, 텔렙전에 대중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했다면
스마트폰이라는 미디어는 내가 원하는 정보만을 선택해서 볼 수 있지요.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미디어를 똑똑하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있는데
현 시대의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가상현실을 오가며
미디어가 가진 세계사를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도서이자
스마트폰의 현명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수상한 기자의 미디어 대소동]
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도서로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