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해서 네가 아무 말도 못 하는 건 부모님의 인종차별을 묵인하는 거야."케이시가 보기에 소수민족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부르는 것은 무언가 거꾸로 된 것 같았다. 그것은 여자를 성차별주의자라고 부르고, 가난한 사람을 속물이라고 하고, 동성애자를 인간을 혐오하는 자라고 부르고, 늙은 사람에게 나이를 차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유대인들을 반유대주의자라고 부르는 것과 같았다. - P69
우리는 작은 대문을 열고 닫고 할 것도 없이 작은 산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었고 나는 초저녁의 빛을 들이마시며빛이 부드러워지고 있다는 것, 사람들이 부드러워진다고부를 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저수지 공원 방향으로 가는 보도 위로 뛰어내리면서 나는 빛을 다시내쉬었고 그 순간, 나는 거의 웃었다. - P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