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을 잃어버린 말 푸른숲 새싹 도서관 37
샬럿 매닝 지음,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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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탱이라는 동물이 주인공인데 아프리카 서남부 초원에 사는 야생마를 머스탱이라고 한다는 책의 주석을 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네이밍이다평화롭게 살던 머스탱 무리는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나게 크고 빨간 회오리새 때문에 초원에서 쫓기게 된다여기에 등장하는 회오리새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에 의한 생태계의 파괴를 말한다그 과정에서 머스탱 무리는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주인공 머스탱도 엄마를 잃고 계곡으로 떨어지게 되지만 북극성을 향해 가라는 엄마의 말은 잊지 않았다머스탱은 늑대에게 쫓기고 힘겨운 사막을 지나 인간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 오래 머물 수 없다는 것을 안다새로운 곳에 안착하면 또다시 생태계의 파괴는 이어지고 동물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또 다른 여정을 떠나야 한다.

  개발에 밀려 또 달아나게 된 머스탱은 엄마가 기다리겠다던 북극성을 찾아서 떠나게 된다과연 책에서 말하는 북극성은 안전지대를 말하는 걸까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만난 엄마과연 그들은 그곳에서 평생 안전하게 살 수 있을까이 지구에 머스탱들이 찾는 안전지대가 있기는 한 걸까.

인간의 무자비한 개발과 생태계의 파괴로 동물들이 살 곳은 점점 줄어든다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그야말로 환상의 지대는 이 지구에 결코 없는 걸지도 모른다단지 희망할 뿐.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아직은 독서와 독후활동에 서툰아이지만 책을 읽고 아이는 인간이 나쁘다고 말했다단편적인 부부만 느끼게하고 싶지는 않아서 동물보호단체와 환경지킴에 앞장서는 사람들도 지구에 아주 많다는 걸 알려주었다자연과 개발참 어려운 문제지만 항상 잊지 말아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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