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콕! 국어 교과서 어휘 - 중학교 국어 교과서 핵심 어휘 미리 보기 핵심 콕! 교과서 어휘 시리즈
김혜영 지음, 시미씨 그림 / 그린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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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그 단어 뭐지?”, “왜 생각이 안 나지?” 이럴 때가 왕왕 있다그건 우리 기억력이 쇠퇴한 게 아니라 그냥 어휘력이 부족한 탓이다나도 한동안은 나의 무기력한 기억력을 탓해왔지만 그렇다고 젊을 때도 저런 적이 없었던 것이 아니므로 나는 절대적으로 어휘력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어휘력이 부족한 어른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나는 부단히도 아이에게 책 읽기를 강조했다그 덕분인지 아이의 성향인지 모르겠으나 다행히도 아이는 책을 잘 읽는 아이로 자랐다.

 

아이는 올해 6학년이 된다나는 직장맘이고 아이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병행한지도 2년이 훌쩍 지나버렸다공부 격차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뉴스 기사로 접하긴 했으나 내 아이의 학업성취도나 문해력 등의 수준이 어떤지는 학부모인 나로서는 정확히 짚어낼 자신이 없다그나마 평소에 읽어온 독서 습관 하나로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내가 어휘에 관심을 두고 선택한 책인데 아이의 어휘력 체크도 하고 또 그것을 확실히 잡기 위함이다. [핵심 콕국어 교과서 어휘]는 중학교 공부를 대비하기 위한 책으로 중학교 1-3학년 국어 교과서 필수 어휘를 완벽하게 분석했으며 사회 교과서와 과학 교과서의 어휘 시리즈도 발간되어 있다.


이 책은 소설문학을 비롯해 시문학과 정보 전달의 글에서 흡수할 수 있는 어휘들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고 사자성어와 상황에 맞는 핵심 관용표현들이 수록되어 있어 따분할 틈이 없다.

책의 구성은 등장인물들의 예시된 상황이 만화로 나오고 있지만 대화 내용에서는 같은 연령대 수준의 일반 웹툰에서 다루고 있는 일상의 언어들보다 훨씬 수준 높은 어휘가 대거 등장한다얼핏 쉬워 보일 수 있는 만화인 것 같지만 읽다 보면 절대 만만하지 않은 어휘 책이다.

책을 읽고 혹시나 잊어버릴까 싶어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단어들은 생활 속에서 굳이 써먹으려 애쓰기도 한다아이가 적재적소에 책에서 나왔던 단어를 쓴다거나 혹은 엄마가 아이에게 뜻을 물어본다거나하는 일종의 확인 절차이랄까사실 어떤 것도 활용하지 않으면 잊게 된다그러니 의도적으로 써먹어야 한다그래야 기억이 오래간다.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앞뒤 문맥으로 때려 맞춰 의미를 가늠했던 단어들이 예시 문장과 유의어까지 정확하게 나와 있다이제 더 이상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단어들이 아닌 자신의 단어로 완성되어 있길 바란다.


중학교를 앞두고 있으면서, “엄마 그거 모였지?”, “그거 뭐더라?”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꼭 어휘력을 키워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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