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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소년 보고서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2
윤해연 지음, 박현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6월
평점 :

광활한 우주의 한 가운데, 작고 작은 지구에 사는 우리는 가끔 시간이 나면 외계인을 생각해 본다. 지구에 지구인이 살고 있다면 화성에는 화성인, 수성에는 수성인 목성에는 목성인이 산다는 가정은 틀리지 않다. 내가 과학적 논리까지 생각할 겨를은 당연히 없지만 우주에 생명체가 과연 우리뿐일까?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릴 적 보았던 영화 ET가 생각났다. 외계인과 지구인이 친구가 되는 따뜻한 우정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지금도 마지막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될 만큼 감동적이었다.
말없이 전학을 간 윤이나. 아프다는 이유로 갑자기 사라진 나도야. 그리고 여전히 남아 있는 하도윤. 이들이 만난 것은 비록 우연이었지만 그 우연으로 이들은 친구가 되었고 많은 것을 함께 했다.
이들은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계획해봤을 법한 외계인과의 소통을 위한 안테나 송수신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이 불법설치물은 아주 큰 성과를 가져왔다. UFO의 출현이다. 이것은 실로 그동안 모아둔 과학잡지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도야는 정말 화성인이었을까? 아니면 병원에서 보낸 단순한 이메일이었을까? 아직도 궁금하다.
이 책은 우주에 대한 상상과 지구에 사는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를 쓴 보고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