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능력자들 4 - 괴물의 탄생 ㅣ 팝콘클럽 22
김하연 지음, 송효정 옮김 / 마술피리 / 2021년 4월
평점 :

초등4학년, 5학년의 소능력자들이 캠프를 가던 중 겪게 되는 기이하고 스릴 넘치는 이야기다.
캠프의 아이들 인솔자는 허접하고 낡은 자동차를 끌고 나타난다. 운전면허를 딴지 고작 1주일 밖에 되지 않는 초보라는 설정과 내일 폐차시켜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고물 자동차의 등장은 이들이 곧 처하게 될 불운한 기운과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다.
지니는 사물이나 사람에 손을 대서 과거에 대한 정보를 얻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런 능력은 내가 즐겨보았던 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도 등장했는데 사람과 접촉해서 정보를 얻고 범인을 잡아내는 형사가 그러한 능력자였다. 그리고 캣보이는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은 남자아이다.
이러한 초능력이라는 소재만으로도 아이들의 관심을 흠뻑 받는데 이 책은 이 소능력을 이용해 나쁜 아저씨와 맞서게 된다. 나쁜 아저씨의 행방은 5권으로 이어진다.
무시무시한 높이의 출렁다리. 게다가 태풍까지 겹쳐 출렁다리의 움직임은 서있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그곳에서 펼쳐지는 소능력자들의 분투하는 모습이 아주 스릴 넘치게 묘사되어 있다.
책을 다 읽은 아이가 소능력자들 시리즈를 전부 다 읽고 싶어 했다. 책 주문을 해달라며 재촉을 한다. 아이들이 평소에는 절대 겪어보지 못할 능력치와 전투씬이 대리만족을 크게 넘어선 모양이다. 재밌는 책을 찾고 있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아이들의 흥미와 스릴 둘 다 잡은 책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