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해도 괜찮아 생각하는 숲 26
오숙현 지음, 노인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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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기도 하고 에세이이기도 한 것이 요즘 같은 가을날에 가볍게 읽기 딱 좋은 책이다.

 

앙증맞은 개미 캐릭터가 일단 시선을 잡는다책을 펼치면 아이들이 읽기에도 적당한 글 밥으로 한 번에 글자와 그림을 스킵 할 수 있다동화 같은 에세이는 또 왜 이리 마음에 와닿는지.. 나이가 먹었음에도 이 책은 결코 동화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고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공감의 치유책 같다.

 

발랄한 글자체 덕분에 독서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봐도 봐도 귀여운 등장 캐릭터는 읽는 내내 즐거움을 주는 시너지 역할을 한다책을 읽다가 픽하고 웃는 내 콧바람 소리가 몇 번이나 났는지 모른다책 끊어 읽어도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 좋은 책이다이를테면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이라든지 혹은 아이와 함께 떠난 피크닉에서 보면 기분이 상쾌해질 것만 같은 책이다.

 

깜빡이 개미의 아주 소소한 에피소드가 마치 나의 이야기 같다깜빡하는 나도 있고 실수하는 너도 있고그러면서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살이는 사실 오늘도 살맛 나는 이유가 아닐까?


읽고 나면 잔잔하게 가슴이 동요하는 책이다어른부터 아이까지 두루두루 읽을 수 있는 그림동화 책으로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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