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소문난 명작이라고해서 기다렸었습니다. 오.. 정말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원래 피폐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완벽히 취향에 맞는 작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초중반, 해피엔딩인걸 미리 확인하지 않았다면 하차하고 싶을 정도로 제 정신과 감성이 함께 피폐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성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건강에 대한 공포감 - 공황발작에 대한 공포감, 건강염려증을 겪었어서인지 제게는 더더욱 피폐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읽게 되더라구요... 명작, 무덤작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이유를 체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