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
한상복 지음 / 예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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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결혼해대한 꿈을 꾸며 산다고 생각한다.

백마탄 왕자님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나의 미래의 남편은 티비에서 많이 나오는 다정하며 능력이 넘치고, 마음을 읽어내 감동시킬줄 아는 남편일 것이라 기대하곤 한다. 끊임없는 미디어의 환상들은 여자들로 하여금 기준높은 잣대를 적용하게 만든다.  미디어는 끊임없이 환상을 심어 결혼 당사자 및 주변인들의 기대치를 높여놓는다

 

여자에겐 일생에 한 번 냉정해야 할 순간이 온다는 각각의 가정에서  겪게되는 현실적인 결혼생활들을 비추고 있다. 이런상황에서는 이렇게 대응하라, 저런상황에서는 이렇게 대처하라 라고 조언이나 지시해주는 책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들이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여운을 남기며 더욱 깊게 생각하고 나 자신에게 적용해볼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결혼을 준비하고 있거나 지금 막 결혼생활을 시작한 신혼의 여성에게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어떤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간접적으로 전달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온갖 뜻밖의 일들로 점철되는 긴 인생조차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기에는 충분히 긴 시간이 아니다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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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수 X
김준호 지음 / 반디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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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시절 수학을 정말 좋아했던 사람은 아주 드물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나도 수학을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였기에 수학을 소재로한 미지수 x’ 가 행여나 지루하거나 머리만 아픈 책이 아닐지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수학자체에 중점을 두기 보단 수학을 통하여 만나고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성장소설이기 때문에 이해도 쉽고 꽤 재미있었다.

 

미지수 x 는 수학점수는 낮지만 자율학습을 피하기 위하여 수학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는 서지웅과 수학점수는 서지웅과 막상막하인 미지수라는 여학생이 함께 수학 발표를 하게되어 펼쳐지는 이야기 이다.  공부 못하는 지웅은 수학 동아리에서 미지수와 함께 지내며 성장하고 내성적인 미지수는 당당한 여학생으로 변해간다. 이 책은 현실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수학이라는 과목이 더욱 다가가기 쉽고 친해질수 있는 과목으로 변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수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가는 책이라서 더욱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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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생계를 위협하는가 - 누가 진보를 죽였는가!
크리스 헤지스 지음, 노정태 옮김 / 프런티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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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생계를 위협하는가 - 크리스 헤지스


“그 들은 여전히 그런 부정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보도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통제하면서 말이죠.” 션버그는 「뉴욕타임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보도해서는 안 될 이야기들이 목록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걸 덮기 위해 돈을 쓴다는 거죠. 주류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 있기보다 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하지만 신문은 냄비 받침으로만 필요한 게 아니잖습니까. 신문의 역할은 민주주의의 발전에서 대단히, 대단히 중요합니다.” --- p.256 

 

 

처음 이책을 읽기 전, 나는진보와 보수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였다. 이 책은 진보세력의 타락에 대하여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하고있다. 책의 제목인 누가 내 생계를 위협하는가처럼 책은 진보세력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진보세력이 결국에는 노동자를 배신하고 재벌들과 손을잡을것이라는 사실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사실 이야기들이 거의다 미국인들을 대상하여 쓰였기 때문에잘 이해할수 없었고 조금은 복잡하고 어려운 책이기는 했다. 하지만 진보의 역사와 진실을 적나라하게 밝혀주는책이기에 선거를 코앞에둔 요즘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우 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눈에 보이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저항을 어렵게 한다. 저항은 가시적이고 즉각적이며 실천적인 것에서, 비결정적이고 형태가 없는 것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저항을 멈추는 것은 영혼과 지성의 죽음을 뜻한다. 그것은 전체주의적인 자본주의의 비인간적 이데올로기에 항복하는 것이다. 저항하는 행위를 통해서만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우리의 존엄을 유지해주고 다른 이들, 우리가 만나본 적도 없는 이들에게 이미 우리가 통과한 불길을 거쳐 갈 수 있도록 힘을 북돋워 준다. 부가가치세를 거부하는 것이든, 토빈세 도입을 위해 싸우는 것이든, 신고전주의 경제학 패러다임에 맞서는 것이든, 기업의 계율을 뒤엎는 것이든, 인터넷에서 세계인들의 지지 투표를 받는 것이든, 트위터를 이용해 신자유주의 질서에 대항하는 연쇄 작용의 촉매를 던지는 것이든, 그 모든 저항의 행위는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우리는 저항해야 하고 그 저항이 가치 있는 행위임을 믿어야만 한다. 우리의 공동체가 우리를 정신적으로 또 물질적으로 유지해줄 것이다. 그것이 저항하는 삶의 핵심이다.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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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잘하는 여자 - 인생의 짝을 발견하고 결혼하는 10가지 법칙
카리나 하스하겐 지음, 여인혜 옮김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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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하스하겐의 결혼도 잘하는 여자를 읽었다. 아직 결혼할 나이는 아니지만 여자로써 반드시 알아놓아야 할 주제이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연애에도 기술이 필요하듯이 결혼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의견처럼 이 책에서는 결혼상대를 고르는 법, 좋은남자를 만나는 법 등 결혼에 필요한 많은 것들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가장 감명깊고 공감이 갔던 말은 나 자신을 여왕이라고 생각하며 행동하라는 것이였다.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할 수 없다면 그 누구도 나를 사랑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사랑받을 여자이며 자신감 넘치는 여왕이기에 나 자신을 잘 알아야하고 그런 나 자신을 스스로 사랑해야 한다. 나의 가치는 내가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여자는 여왕다울 때 결혼할 수 있다. 자기 인생의 여왕이 되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삶의 중심에 서서 빛을 발할 수 있을때, 우리는 남자들이 배우자에게서 원하는 모든 자질들을 가질 수 있다.’ –page 36

 

사랑은 여자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사랑만으로 행복해질 수는 없다. 행복과 만족은 스스로 얻는 것이지, 다른 누군가로부터 특히 남자로부터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어떤 남자를 선택하건 인생의 중심축은 자기 자신이어야 함을 잊지 마라.’ – page 15

 

연애도 마찬가지 이지만 제대로된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이 아닌 여우가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더욱 남자에 대하여 알아야 하고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 때문에 남자에게 모든것을 의지하고 기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여왕에게는 남자에게 행복을 바라며 인생을 거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기 떄문이다.

 

남자들처럼 여자들도 인생의 중심에 사랑보다는 자기 자신을 둘 줄 알아야한다.’ –page 24

 

성공적인 결혼을 하고 나의 생애를 함꼐할수 있는 좋은 배우자를 고르기 위해서는 꼭 한번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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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 밑줄 긋는 여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성수선 지음 / 알투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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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 성수선


Review by 카라멜코코아


얼마전 도서관에서 성수선 작가의 밑줄 긋는 여자를 읽었다. 그녀의 꾸밈 없는 문체와 공감을 주는 문장들이 마음에 들었기에 그녀의 신간인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는 나에게 많은 기대감을 안겨 주었다. 책을 다 읽은뒤에 나는 마치 인생 선배와 한잔의 술을 마시며 고민을 다 털어놓은 기분이 들었다. 그만큼 성수선 작가의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는 이시대의 외로운 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안겨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 외롭지 않은이가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는 모두가 혼자이기에 외롭다. 그러나 책에서는 말한다:



"혼자 있다는 건 외롭고 쓸쓸한 일이 아니라는 걸."



책을 다 읽은 후 사실 속이 후련해졌다. 나만 엄살 부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다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쉬지않고 달리던 도중에 더이상은 못갈만큼 힘들어지면 '치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바쁜 현대사회에서 비록 잠시 뒤쳐지더라도 나 자신에게 휴식을 선사해야 한다고.




Page. 16 철없고 무책임하게 들리겠지만,쉬고 싶었다. 엄살을 보태 말하자면, 쉬지않으면죽을같았다.  … '치유의 시간'필요했다.


지금은 LTE 시대이다. 핸드폰의 속도뿐만이 아니라우리 인생자체가 초스피드라는 것이다. 쉬지 않고 날아가는 철새들 처럼 우리는 무리들 속에서 쉬지 않고달려야만 성공의 희락을 맛볼수 있다고 한다. 만에 하나 뒤쳐지게 된다면 사람들은 우리를 무능력하다, 게으르다고 손가락질 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항상 불투명한미래를 향하여 쉬지 않고 달려간다. 그러나 마라톤대회에도 물을 마시고 휴식을 할수 있는 공간이 있듯이우리의 인생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10%밖에 남지않은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사용하면 얼마 못가 꺼져버리듯이, 휴식이 없는 삶은 성공하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한번쯤은 마음을 느긋하게가지고 확실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어떨까? 휴식을 취하는 시간 만큼은 일에 대한 생각은 일체 버리고휴식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이렇듯 치유의 시간은 우리가 다시 달려갈수 있게 동기부여를 하며 심신의 체력을 충전시켜 줄것이다.한마디로 달릴때는 죽어라 달리고 쉴때는 죽어라 쉬자.

 


 

Page. 20 '네가 사랑받는 네가 너이기 때문이야. 뭐를잘해서도좋은회사를다녀서도아니야. 아무 하고 이렇게 잠만 자도 아무 상관 없어. 아무것도하지않아도, 적어도 여기 있을 때만큼은."


꾸며내지 않은 나 자신 그대로를 믿어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가끔은나에게 주어진 짐이 너무나도 무겁고 부담이 될 때가 있다. 그러나 나는 그 짐을 내려놓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다. 나를 봐왔던 많은 이들이 나에게 실망할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내 삶이 정말 힘들고 고달플때, 내 삶의 무게가 너무나도 무거울때성수선 작가의 이모처럼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이런 말을 해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Page. 27 행복을느낄 줄 아는 것도, 그 느낌을 오래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다.’

 

책에서 나오는 <깃털들> 의 프랜부부는 많은것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눈은 그들의 결핍된 것들에 집중되어 있다. 프랜부부는 뭐 하나 내세울 것이 없어보이는 버드부부를 만나게 된다. 못생기다못해 흉측한 그들의 아이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자랑하는 버드부부를 프랜부부는 이해할 수가 없다. 순진무구하며낙천적인 버드부부에 비하여 프랜부부는 행복하지 못하다. 그들은 책이 끝날때까지 자신들이 행복하지 못하는이유, 자신들이 가지지 못한것이 무엇인지끝내 알지 못한다.

 

그렇다, 아무리많은것을 가지고 남부러울것이 없다해도 주어진 행복을 느낄수가 없다면 그것은 행복이 아니다, 불행이다. 이 사회에서 참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스펙으로무장된 사람들 사이에서 비교당하게 되고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나와 비교하며 박탈감을 느낄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그러나 우리는 소소한것에도 행복을 느끼며 감사할수 있는 능력을 배워야 한다.따사로운 햇빛아래 상쾌한기분으로 일어나 커피한잔을 마시며 즐기는 여유처럼 간단한것, 그런것도큰 행복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노력해야 한다, 행복을느끼고 그 느낌을 오래오래 지속시킬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위하여.

 

 


Page. 195축제라는 건 참 잔인하다. 행복한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만드는 게 축제의 순기능이라면, 외로운 사람들을 색출해서 처참하도록 외롭게 만드는 게 축제의 파괴적인기능 같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연인들은 설레고 솔로들은 두렵다. 딱히함께할 이 없어 집에서 홀로 특선영화를 보며 보내야하는 크리스마스가 야속하다. 행복한 사람은 더욱 행복해지고외로운 사람은 처참하도록 외로워지는 것이 축제다. 이 문장은 정말 공감이 되어 밑줄을 두줄이나 그었다. 외로움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외로움을 없애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문제는 우리가 아직 풀지못한 숙제라고 생각한다.  애인이 있든, 인맥이 넓든, 우리는 모두 혼자이다. 그렇기에 외로움이란 피해갈 수 없는 존재라고생각한다. 우리는 누구나 혼자이기에 모두가 외롭다. 모두가외롭기에 이 사회도 외롭다. 나는 혼자있는 시간에 외로움을 덜기위하여 책을 읽는다.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외로움을 최소화시킬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것이 이 외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가장 중요한 숙제일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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