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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 기업 제1의 존재 이유
이가 야스요 지음, 황혜숙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9월
평점 :
회사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산성과 창의성의 압박을 받아 보았을 것이다. 생산성이란 얼마나 적은 자원으로 많은 아웃풋을 내는 것의 지표이다. 회사에서 늘 효율적으로 생산성 있게 일을 하라는 요구를 받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기업문화는 여전히 그대로이다. 일과시간에 열씸히 해서 끝마치는 직원들에게는 요즈음 일이 없어 한가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주말 특근이 대한 요구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하루종일 의미없는 회의를 하며 너무 바쁘게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등등 대부분이 생산성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맥킨지에서 오래동안 컨설턴트, 인재 양성 매니저로 일을 하였으며, 독립 후에도 여전히 조직 운영에 관한 컨설팅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기업들은 왜 구글, 아마존, 애플 같은 혁신적인 기업을 창출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 원인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의성의 부재라고 하지만 저자는 그 대신 생산성의 차이가 더 크다고 얘기한다.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의 기업들도 결국 새로운 것이 아니라 기존의 있는 모델들에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반복되는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시간 단축을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한다. 나같은 경우에도 회사에서 단순 반복적인 일을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세워 단축시킨다고 하더라도 되돌아오는 건 더 많은 일이다. 그런 업무는 상사의 관심을 사지도 못할 뿐더러, 칭찬도 받지 못한다. 결국 그런 회사들이 잘될 수 있는 이유는 통상적인 고정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나 시도에 투자할 시간과 자금을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책은 총 9강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는 모두 머릿수만 채우고 있다는 에필로그부터 1강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네가지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방법1은 개선을 통한 투입 자원 삭감, 방법2는 혁신을 통한 투입 자원 삭감 방법3은 개선을 통한 부가가치 증가, 방법4는 혁신을 통한 부가가치 증가에 대해서... 2강에서는 생산성 높은 조직이 더욱 창의적이다라는 부제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에 관한 것이다. 단순 개선이나 비용 삭감은 답이 아니고, 조직 구성원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하루 업무중에 빈 시간들이 필요하다. 3강 업무의 질을 높이는 방법, 회의시간 단축은 목표가 될 수 없으며, 회의중에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뚜렷한 직원들에 관한 평가 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보통 가장 오래 일한 사람들부터 좋은 고과를 주기 마련이다. 정말 질적인 업무 중심으로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해도 그렇게 하지 않는 이상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리에만 앉아 있게 되고 말 것이다. 5강 늙어버린 조직과 생산성에서는 방치되는 후방의 중년 사원들에 대해서 무기력은 전염되며 어떻게 중년 사원들을 교육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다.
이책을 우리 팀원들과 같이 공유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쩌면 요즈음 하루하루 시간 떼우기 식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본다. 업무를 좀더 효율적으로 마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없는지 하루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미건조하게 출근해서 아무 준비 없이 아무 생각 없이 회의에 참석하지 말고 나 자신을 위한 생산성 향상이라도 오늘부터 시작해 보겠노라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