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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 -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인류학까지
이준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주의 기원에서부터 지구가 탄생하기까지, 최초 생명에서 인류가 문명을 건설하기까지 138억 년의 역사를 천문학, 물리학, 생물학, 인류학 등 모든 과학 지식을 동원해 설명하는 융합학문을 빅 히스토리라고 한다. 책 제목만 보았을 때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모든 평범한 일상들을 과학적으로 알기 쉽게 알려주려나 싶었는데, 이 책은 지구의 역사를 과학적으로 나열한 역사적 해설서 같은 느낌이 들었다.
최근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로 다시 한번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년 이상 기후 현상으로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는데,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개인 이기주의에 빠져 후손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지구를 물려주는 데는 별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이 책을 보면서 기후 변화, 토양파괴, 해양오염 등의 환경 문제들에 대한 주제에 대해 관심이 더 많이 가게 되었으며, 적극적은 관심을 갖고 환경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하는 것부터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파트1에서는 생명을 탄생시킨 우주의 신비에 대해서, 우주, 지구, 바다, 대륙, 조상등에 대한 생성 원인과 결과에 대해 질문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파트 2에서는 문명의 배를 탄 인류의 항해에 대해서 인류, 무기, 농업, 문자 등으로 인류가 탄생한 이후에 어떻게 인류는 진화해왔고 생존해 왔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으로 뒷받침한다.
파트 3에서는 더 넓은 우주로 나아간 과학이라는 부제 아래 과학과 빅뱅에 대해서 어려운 주제를 역사적으로 그리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과학을 과학으로만 보는 시각에서는 관심갖기 어렵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수학과 과학은 내가 공부할 학문이 아니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대학원을 다닐 때, 유럽의 한 친구는 취미활동이 수학 문제 푸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취미 활동이라고 하면 즐기고 활동하는 것만을 취미라고 이해하고 있는 듯하지만, 과학 같은 부분은 여전히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과학은 우리 삶의 전체를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을 한권의 역사서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안하고 우주의 빅 히스토리를 여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길고 긴 우주의 역사 속에서 정말 짧은 시간을 살아가는 인류에게 어떠한 위치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생각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