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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엄마 - 육아에 서툴고 살림에 서툰 이 시대의 딸들에게
옥복녀 지음 / 타래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 부부는 아이를 갖고 일명 국민 육아책이라는 여러 책을 읽어보았다. 대부분 생애 연령별 육아를 위한 TIP 이라던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 또는 전문가들의 육아 가이드 등이 주가 되었고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떤 행동을 통해 아이를 기를 것인가에 집중되었다. 그 수많은 행동지침을 되새김 하던 중 읽게 된 서툰 엄마는 보기 좋게 내 다짐을 반성하게 했다.
이책은 한부모 가정이었던 초등학교 선생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육아마인드에 관한 이야기다.
아이를 대하면서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소통했는지에 대해 얘기하지만 그를 통해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 결국 부모가 잘 성장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part1. 임신은 엄마로 태어나는 순간!
사랑하는 딸이 부모가 되는 과정을 통해 저자가 겪은 성장의 과정과 초등학교 교사로서 만나게 된 학부모들의 사례를 통해 기본적인 마인드 셋에 대한 이야기이다.
part2. 감정 챙겨주는 엄마 되기
육아의 기본이 잘 먹이고 잘 가르치고 잘 자는 행동에 기반이라고 생각했다면 저자는 소통을 통해 감정을 주고 받는 것이 중요함을 얘기한다. 아이의 감정을 잘 읽는 것이야말로 아이가 느끼는 세계, 우주를 안전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일이고 그것은 부모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part3.잘 노는 아이가 제대로 큰다.
아이를 얼마나 잘 가르치는 것 보다 잘 놀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한다. 놀이를 통해서 배우는 세상이 얼마나 즐거울지 책을 읽는 동안 부모의 마음도 설렌다.
part4. 책 읽는 아이가 세상을 가진다.
많은 서적과 컨텐츠들은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미 말하고 있지만, 정작 독서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간과하고 있는 듯 하다.
공부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독서가 아닌 독서의 과정을 통해 키워질 아이의 생각하는 능력을 말하고 나아가 그 안에서 교감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part5.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너 자신이기를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두가지는 공감과 이 파트에서 얘기하는 엄마의 자존감과 자기를 사랑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 가장 바른 롤모델은 스스로를 아끼는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으로 아이가 부모의 길을 따라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양육자가 나를 먼저 사랑하는 것이다.
각 파트를 통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선한 가정이 선한 세상을 만들 수 있겠다는 사명감 까지 느끼게 되었다. 작가의 꿈 “선한 영향력을 극대화 하는 삶” 처럼, 때때로 나를 사랑하는 자존감과 아이와의 공감을 잊고 사는 순간이 오면 이 책을 다시금 집어 아이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되새겨야 겠다. 또한 전국의 아이를 키우며 고민하고 어려움을 갖는 모든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일 것이다.